100% 성공하는 가계부 쓰기

세상에서 가장 성공하기 힘든일 중 하나가 가계부쓰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공률 100%의 가계부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대부분 가계부 작성은 모든 수입, 지출내역을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가계부는 이전달보다 금융자산(통장,현금,대출)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만을 확인합니다.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지요. 가계부라는것이 전체적인 돈의 흐름 확인과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금융자산 정보만 확인해도 그 효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달 대비 금융자산이 50만원이 줄어들었다면 당연히 그 줄어든 이유를 찾게 될것이고, 카드명세서나 여러 방법으로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런 데이터가 매달 축적된다면 씀씀이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한달중 금융거래가 가장 없는 날을 하루 선택합니다. 저의 경우는 매월 17일입니다. 그리고 그날 가지고 있는 모든 통장잔고, 보유현금, 대출액등을 확인해 항목별로 엑셀에 기재합니다. (기재하는데 20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 17일에 동일하게 확인해 전달과 비교합니다. 그러면 전달 대비 얼마나 줄었는지 혹은 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몇달 기록하면 대략적인 월간 씀씀이를 알수 있게 됩니다. 가끔 경조사나 비싼 물건을 사거나 하면 따로 비고칸을 만들어 기재해주면 나중에 분석할때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00 결혼식 20만원”, “에어컨 구매 50만원” 이런식으로 간단히요.

이게 전부입니다. 가계부 별거 아니지요?^^ 

그럼 이런식으로 쓰면 효과가 있을까요?저는 큰 효과를 봤습니다. 매월 씀씀이와 재산 증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가계부만으로 구체적인 씀씀이를 알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쓰다보면 결국은 파악하게 됩니다.) 더욱이 전달대비 마이너스가 나거나하면 더욱 씀씀이에 신경을 쓰게됩니다. 가계부와 더불어 매월 대략적인 비용 목록을 따로 정리해 놓으면  좀더 자세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매월 지출 항목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가계부 쓰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전달 대비 재산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궁금한거죠^^ 그래서 확인하는 날을 하루 더 늘렸습니다. 기존 17일과 추가로 5일 입니다. 이런식으로 3년 이상 기록했더니 가정경제와 씀씀이가 훤히 보입니다. 저의 경우 3년전보다 재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상 실패했던 가계부 쓰기라면, 이 방법으로 100% 성공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