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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감사주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작성일 : 2018-07-11       클릭 : 1942     추천 : 0

작성자 대소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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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감사주일 이라고 하면 어떤 분은 '맥주'감사주일이냐고 물어보십니다. 

그것이 아니고 과거에 보리를 추수하면서 감사드리던 절기죠.

 

맥추감사절은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절기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성경에는 구약에 '맥추절'이 나오지만, 

이스라엘은 보리와 밀을 주로 추수하기 때문에 맥추절과 추수감사절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이후 성경의 맥추절은 미국에서 자연스럽게 '추수감사절'로 이어지게 되지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한국전쟁 이전만 해도 한 해에 두 번 추수를 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겨서 초여름에 보리와 밀을 우선 추수하고, 

가을에 쌀을 추수한 것입니다.

보릿고개를 넘기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첫 보리(밀)를 수확하는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맥추감사절이 생겨난 것이고, 가을에는 추수감사절이 또 있는 것입니다.

 

미국으로부터 밀가루 원조가 많아지면서 밀농사와 보리농사가 줄어들었지요.

보릿고개라는 말도 없어지면서 보리와 밀을 추수하던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맥추'라는 말이 무색해져 버렸습니다. 

그러면 왜 지금도 여전히 맥추감사절을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추수감사절은 풍성한 추수를 하게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절기라면, 맥추감사절은 춘궁기로 대표되는 배고픔과 어려움 시련들을 잘 견디고 이겨내게 도와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풍성함을 통해 감사를 할 수도 있지만, 어려운 시련을 이겨낸 것에 대한 감사도 정말 큰 의미를 가집니다.

 

둘째. 한 해의 절반을 보내면서 절반의 기간을 성찰하고, 나머지 절반을 더 보람있게 보내는 다짐의 절기입니다.

 

셋째. 이제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교우들간에 서로 힘내라고 맛있는 애찬을 나누는 절기입니다.

 

올 해 우리 교회에서는 소머리를 사다가 푹 고아서 맛있는 소머리국밥을 했습니다. 

수고한 어머니회 교우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안아라 청년이 시작하는 영어학원 축복식을 하였습니다. 

충주 기업도시 초등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가정집 공부형식으로 시작합니다.

성당에 예쁜 꽃꽂이를 하는 청년입니다.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맥추감사주일 꽃꽂이
 

안아라 청년이 시작하는 '아라 잉글리쉬' 공부방
 


 


축복식 후에 포부를 밝히고 있는 안아라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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