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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 / 바람

작성일 : 2015-12-05       클릭 : 192     추천 : 0

작성자 성공회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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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
 

바람*
 
 
오늘 하루도 저는 주님의 은혜로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또 감사하게 하루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31살이 되는 저는 감사하게도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모태신앙인입니다. 또한 미혼자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입니다.

그런 제가 요즘 자주 생각하는 화두는‘사명’이랍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주님, 주님 제가 주님 뜻대로 살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자주 드립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일상은 너무도 자주 주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순간, 하루를 주셨는데, 내게 이 큰 선물을 주셨는데, 왜 나는 아직 그렇게 주님 주신 뜻인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지 못할까? 저의 마음과, 저의 삶 속에서의 말하는 모습, 행동하는 모습,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참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가장 큰 울림이 되었던 구절이 있습니다. 얼마 전 생활과 묵상에 나왔던 한 교우님의 나눔입니다.

“생활 속에서 묵상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복음의 담대한 증언이고 기본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하느님이 안 계신다고 굳게 믿고 살아도 전혀 지장 없는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의 증언이 어떠해야 할까요? 말씀을 가까이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도 시간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담대한 증언의 시작은 성찰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살도록 노력하면 성령께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다 일러주시고 이끄신 답니다.”


이 나눔을 읽으며, 저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성찰해봅니다. 지금 나의 모습에서 내가 바꿔가야 할 모습 그리고 신앙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모습은 뭘까? 그러면서 아래의 두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게 주신 사명을 찾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서 간절하게 사명을 찾아가기 위해 행동하지 않았구나.

 

스스로 길을 찾고 헤쳐나가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만 했구나. 
   
 
이런 내 모습을 들여다보니 스스로가 참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함이라.”는 요한복음 15장 16절의 말씀에 힘을 입어 다시 한 번 세상에 나가 부딪혀 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실제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스스로 몇 가지의 규칙도 정해 봅니다.

첫째, 매일 영성일지를 작성하고 그것을 주님께 나누고 기도하자.

둘째, 내가 잘 하는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살펴서 구체적으로 직업을 찾아보자.

요즘 청년실업이 우리 사회 안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삼포, 오포 세대라며 우리들을 이름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정작 우리들의 이 고민을 구체적으로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분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저의 고민들을 나누며 이 시대의 청년으로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려 애쓰는 우리들이 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들을 게으르다거나 용기가 없다고 야단치기보다 따듯한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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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으로 청년실업에 허덕이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나마 희망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이 계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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