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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주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소

작성일 : 2017-12-15       클릭 : 82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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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주를 맞이하는 오늘 세례자 요한은 자신은 빛을 증언하는 사람이며 모든 사람이 자기 증언을 믿게 하려고 온 사람이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대사제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그리스도인지 알아보게 합니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인지 알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들을 보낸 사람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라고 다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이사야 예언자의 말대로 주님이 오시는 길을 고르게 하는 광야의 외침이며 그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겸손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역시 야훼의 영을 받아 억눌린 자들과 찢긴 마음과 포로들과 옥에 갇힌 자들을 향해 위로와 자유의 복음을 선포하며 슬퍼하는 사람들과 재를 뒤집어 쓴 사람에게 희망과 빛나는 관을 씌워 주심을(이사 61:1-3참조), 하느님의 구원과 다스리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고르게 하는 자가 세례자 요한이요, 이사야 예언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두 예언자의 말씀을 믿고 그 복음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길은 지난 두 주간 회개의 부르심으로 응답하였던 것처럼 오늘 역시 우리가 무엇에 억눌리고 상처입고 감옥에 갇히고 슬퍼하고 있는 지를 묻는 것에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고르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과 이사야의 선포,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하심을 신뢰하고 고통과 죄의 삶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사도 바울로는 데살로니카 교우들과 우리에게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씀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들고 악한 일을 멀리하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은 반대로 우리가 언제 기뻐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지 불평불만과 자기 의를 드러내고 살아가는 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오시는 길을 마련하는 삶입니다. 오직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주님을 모시는 삶의 주인이 됩니다.

 

이러한 삶은 그러면 당신은 누구란 말이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볼 수 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존재하는 자도, 구원할 수 있는 자도 아니고 세상을 비추는 빛이 아니고 길이 아님을 겸손히 고백할 수 있을 때 구원자이신 아기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예언자들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영이 우리에게도 내리셔서 회개의 걸음이 성탄의 희망과 기쁨으로 이어지고 바울로의 기도처럼 평화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그 때까지 영과 육을 흠없이 지켜 주실 것을 굳게 믿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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