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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게 되었다!

작성일 : 2018-03-16       클릭 : 97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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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난주일을 한 주 앞두고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온 이방인들이 필립보와 안드레아를 통해 예수를 뵙게 해달라는 청에 답변하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주님은 그들의 청에 이렇게 답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요한 12 : 24-25).

 

예수님을 뵙기를 청하였는데 왜 이렇게 답변하셨을까요? 주님을 보게 된다는 것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선포하듯 하느님의 뜻을 마음에 품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예레 31 : 33). 예레미야를 통해 하느님께서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임박하셨으며 하느님이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백성의 모든 잘못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마음에 하느님의 법을 새겨 주시어 이 일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예수께서 고난에 순종함으로 이루어 주셨다고 바울로는 고백합니다. 이 복종은 그를 완전하게 하고 구원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완전함이 바로 밀알을 형태를 버린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곧 주님을 뵙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임을 깨우치는 일입니다. 그의 백성은 그의 뜻과 다스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밀알은 이 세상의 통치자를 따르던 우리 자신의 삶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밀알이 죽는 것은 자신의 삶의 틀을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르침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흙과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아끼지 말아야 할 거짓 생명과 삶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을 뵙게 되며 하느님의 법을 마음에 새기고 하느님의 자녀로 영원한 생명,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틀을 포기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이 다스리던 생각과 말과 행실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를 지금껏 이끌어온 삶의 모습을 마주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격어야 할 수난이며 주님을 섬기며 따르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당당히 이 고난의 길을 걸어가시며 우리에게도 이 길에 함께 하실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교우 여러분!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만나 뵙기를 청하셔야 합니다. 우리 가슴에 새겨진 법을 되찾아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에 우리도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주님의 영광의 자리에도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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