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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9주일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마르 10 : 38)

작성일 : 2018-10-19       클릭 : 97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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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당신이 영광의 자리에 앉거든 우리 형제를 오른편과 왼편에 앉게 해달라는 소원을 아룁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시며 당신이 마시게 될 잔과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예라고 답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주님께서는 그들도 걸으신 길을 걸어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자들은 모두 주님이 가시는 길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종종 그들은 누가 높으냐를 두고 말다툼을 벌였고 이 형제들이 하는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성찰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들은 아직 주님께서 받으셔야 할 고난의 세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역시 신앙생활을 주님으로부터 채울 수 있는 욕심을 청해 얻고자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주께서는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 거룩함의 자리에 앉는 것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사도 바울로는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이 되시고 우리가 겪어야 할 모든 아픔을 몸소 겪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고난을 겪으심으로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받으신 고난의 세례는 바로 우리들을 위한 고난의 세례입니다. 자신을 낮추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이 길은 세상의 길과 같지 않습니다. 높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진리의 길입니다. 다른 열 제자가 이 형제들을 보고 화를 냅니다. 화를 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자리를 탐욕과 시기에 빼앗겨 버리고 맙니다. 야훼 하느님께서 욥을 향해 묻고 계십니다. 세상 모든 만물의 이치를 알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느님의 목적을 알고 있느냐? 고 말입니다. 우리는 빛나고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대답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욥기는 이 사랑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깨닫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둘째는 그 사랑이 우리가 같은 육신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셔서 구원이 근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우리가 걸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삶이요 행복을 누리는 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섬김은 굴복이 아닙니다. 부족함이 아닙니다. 가장 큰 사랑이며 가장 큰 힘입니다. 우리의 삶과 세상은 이렇게 다스려져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섬기는 자가 되어 높아지고 종이 되면 으뜸이 됩니다. 섬기고 종이 되는 것은 형제, 자매를 축복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이 주님의 말씀을 깨달아 살아가는 것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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