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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세례, 나의 세례!

작성일 : 2019-01-11       클릭 : 115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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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세례, 나의 세례!

 

 

공현대축일 후 첫 주일을 '주의 세례축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합당하다고 해서 바로 이 때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공현’(예수님께서 당신이 메시야이심을 세상에 드러내신 일을 통칭함) 사건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공현의 사건이 주님께서 세례 받으신 일이라는 관점에서입니다. 오늘 세례를 베풀어 주실 분이 세례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까요?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의 의미는 바로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 피조물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요한복음 1420절의 말씀으로도 표현되어집니다. 예수의 세례는 당신께서 내 안에 거하시는 은총입니다. 또한 우리의 세례는 내가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 그리고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로 딸로 살아가야 할 소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하느님의 사랑의 음성인 것입니다. 성탄이 우리 자신을 비워드려 아기 예수께서 머무실 곳을 내어 드리는 것이라면 세례는 이제 우리의 삶 속에 그리스도께서 드러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주님의 세례는 이처럼 성육신의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느님의 사랑은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들이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들일 때 그 사랑 안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순간 새로운 창조가 내 삶 속에서 시작되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 이사야의 말씀은 그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성탄은 세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릅니다. 성탄이 우리 자신을 비워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깨닫는 것이라면 세례는 이제 예수님의 삶으로 채워 나가고자 하는 구체적 삶으로 드러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비움이며 산이고 세례는 채움이며 물입니다. 성탄은 너는 나를 믿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면 세례는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입니다. 곧 성탄은 존재의 확인이며 세례는 소명을 받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아들과 딸이 되었음을 기억하시고 새로운 삶을 결단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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