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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주일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한 2 : 11)

작성일 : 2019-01-18       클릭 : 95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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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한 2 : 11)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첫 번째 기적을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하시는 장명을 오늘 우리는 보게 됩니다. 이 기적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사흘이 지난 후의 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성모 마리아도 초대를 받은 자리였습니다. 이 혼인잔치의 초대는 하느님과 나의 새로운 관계을 요구하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혼인의 관계처럼 온전히 하나되는 관계로 초대하고 계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씩씩한 젊은이가 깨끗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듯 너를 지으신 이가 너를 아내로 맞으신다. 신랑이 신부를 반기듯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반기신다). 그런데 그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잔치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음식입니다.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들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하며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포도주는 우리를 위해서 흘리실 보혈이며 생명을 주시는 은혜이며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흘리실 십자가의 보혈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그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인들을 시켜 그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하라명을 내려 놓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의 믿음을 보게 됩니다. 어찌보면 좀 지나치다 싶은 정도의 말을 아들에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예수를 신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마리아는 순종이며, 신뢰를 나타냅니다. 믿음은 여전히 어떤 상황에서도 기다릴 줄 아는 인내로서 드러납니다. 정결예에 쓰이는 돌항아리 여섯은 우리의 온 존재(지혜, 지식, 경험)를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창조의 시간은 6일이었다.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의 남편 6을 데려 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여섯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은 흩어져 살아가는 나, 하느님의 사랑을 잃어 버리고 방황하는 나, 모든 존재를 불러 오라는 하느님의 사랑이십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기적은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 후의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포도주를 맛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거듭남이며 새로운 첫 번째로 경험해야 할 삶의 기적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모두가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누려야 할 자녀들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성령의 은총을 가득히 받고 나누라고 주신 선물이 바로 은사라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이 선물은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주시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교회, 공동체, 가족을 풍성한 사랑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이 받은 선물은 높고, 낮고, 가치가 있고, 없고, 사람을 능력있게, 능력없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은사는 모두 공동이익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총의 선물을 주신 이유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하나이며 우리 공동체, 좁게는 가정, 구역, 교회, 크게는 이 사회, 인류가 하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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