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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향유를 주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아드렸다! (요한 12 : 3)

작성일 : 2019-04-06       클릭 : 222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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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향유를 주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아드렸다!

(요한 12 : 3)

 

 

오늘 이사야는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지나간 일을 생각지 말고, 흘러간 일에 마음을 두지 말라”(이사 43:18)고 합니다. 이미 새일이 시작되었는데,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43:19) 라고 묻습니다. 지나간 겨울에 눈이 멀어버린 저같은 사람은 새싹이 돋아난 것이 보일리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해방의 길에서 자꾸만 지나간 일에 마음이 묶이는 한 진정한 해방은 보지 못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서신에서 지나간 모든 것을 버리다 못해 유익했던 모든 위치와 열성들이 이제는 장애물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존귀하다(필립 3:8)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확연합니다. 주님과 하나가 되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쓰레기라고 여기며 그리스도의 삶과 일치하기 위해 달음질을 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에 바울로는 함께 죽고자 합니다. 이 죽음은 바로 지나간 시절 가졌던 잘못된 열정의 죽음이요, 그가 누리고 있던 세상적 지위에서의 죽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고난을 함께 나누고 죽고 그와 함께 다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목표는 이미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이것이 우리의 공동목표이며 부활을 향한 우리의 달음질입니다. 내 뒤에 있는 것을 잊는다는 것 그리고 앞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새로운 일을 우리 가운데 시작하셨습니다. 그 싹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절 무수한 잡초 더미에 가려진 새 생명의 싹을 발견하고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생명의 싹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아낌없이 바치도록 요구합니다.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부어드린 그 향유 말입니다. 그동안 그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향유입니다. 그는 이 향유를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아낌없이 그의 발에 부어 드리고 머리로 닦아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가 드려야 할 향유는 무엇입니까? 유다는 충고는 현실적인 듯 하나 실은 그는 도둑이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향유는 우리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며, 우리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이제 교우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향유(지나간 일들 묶인 마음, 사도 바울로의 장애물, 삼백 데나리온)를 주님께 가져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발에 그 수난과 부활을 향한 그 발걸음에 우리의 머리카락(회심)으로 닦아드리기 원합니다. 그 향기가 온 집안을 가득차(내 마음과 영혼과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넘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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