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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 부활이 깊어갑니다!

작성일 : 2018-04-20       클릭 : 74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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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던 말씀과 행동들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마치 어릴 적 친구를 만나서 함께 지낸 시절을 추억하듯이 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여러 말씀들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뜻하는 바를 희미하게나마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성령강림이 있고서야 모든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겠지만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일컬어 착한 목자라고 하신 요한복음 10장의 내용을 봅니다. 삯꾼목자는 이리가 나타나면 자신의 양들을 버리고 도망가지만 착한 목자는 이리 떼에게서 자신의 양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하십니다. 요점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때문에 세상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데 왜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였을까요? 세상의 속성은 서로 미워하는 것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서로 반목하고, 서로 의심하고, 서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속박해야 세상이 원하는 질서가 만들어지고 유지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서로를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삶의 모습을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사회를 지배하던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을 위협하는 분으로 다가왔음에 분명합니다. 세상의 논리를 거스르는 사랑의 논리를 몸으로 살아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세상의 논리가 내린 죽음이란 심판을 부활로 무력하게 하셨음을 믿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의 주님인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사랑을 보여주셨고, 부활하시고서 나타나신 뒤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날 복음을 읽는 우리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여유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은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느님께 우리의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바쁘게 살아갑니다. 이 바쁨, 분주함의 관성을 끊어내는 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에 응답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멈추어 서서 주님을 바라보고 그 눈으로 우리의 이웃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러셨듯 그분을 따르는 우리도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삶을 살아갑시다. 구균하(요나로렌스)신부, 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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