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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일 설교문

작성일 : 2019-05-29       클릭 : 189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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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시편 23 : 1)

 

저는 오늘 복음서에서 당신은 얼마나 더 오래 우리의 마음을 죄게 할 작정이십니까?’라는 유다인들의 간교한 물음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질문은 그들의 강팍한 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에 내가 그리스도라고 답하면 그들은 옷을 찟고 하느님을 모독한 저자를 당장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이 사기꾼 같은 놈이라고 욕할 수 있을 테니, 그들의 계략은 꽤나 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꽤뚫어 보고 계십니다.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너희는 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바로 나를 증명해 준다. 너희들은 나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라고, 그리고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당신의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하십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참으로 통쾌한 지혜로움 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 통쾌한 지혜로움에 감탄하기보다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한 편으로는 다시금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나의 사랑이 당신의 사랑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함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배반과 고통의 시간, 깨달음의 시간들을 통해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서 당신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보게 되는 기적은 바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펼치신 당신의 사역과 너무나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자들의 삶의 모습은 고통 가운데 머물게 되지만 그들은 이제 영혼의 봄을 맞이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서의 첫 머리의 말씀에 때는 겨울이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영혼 깊이 사랑하며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의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겨울을 보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당신의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내 손에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요한 10, 28)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교우 여러분! 이렇듯 우리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이 하나이셨듯이 우리도 주님과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치유사역은 기적의 일들로만 여겨 져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일하심입니다. 영적으로 병들어 누워있는 사람들, 영적인 죽음에 이르러 생명의 호흡이 없는 자들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과 우리의 기도가 그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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