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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사자(민수기 22장)

작성일 : 2010-05-15       클릭 : 297     추천 : 0

작성자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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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사자(민수기 22장)

 

본 장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도착했을 때의 이야기로서 이스라엘의 승전보를 듣고 심한 위기 의식에 사로잡혔던 모압 왕 발락과 그 동조자 발람의 어리석은 행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하느님께서는 그 두 사람의 악한 계획을 여러 번 철저히 깨뜨리시고 매순간마다 오히려 당신의 뜻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으신다. 신약 성경은 발람을 불의를 사랑하는 자, 어그러진 길로 간 자라고 규정함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자들의 영영한 모범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갔습니다. 그들은 부정한 소득을 좋아하던 보소르의 아들 발람이 간 길을 따른 것입니다”(2베드2:15) “그들은 화를 입을 것입니다. 그들은 카인의 길을 따라 갔고 발람처럼 돈을 탐내다가 잘못에 빠져 들어 갔으며 코라처럼 반역을 하다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유다1:11)

 

1. 발람의 눈

 

너무 자주 우리들의 두 눈은 세상적인 것에 사로잡힌다. 돈에 대한 탐욕의 마음이 우리의 이성을 잃게 하고 우리 눈마저 가려버린다. 어두운 권력의 그림자가 우리 눈을 가려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탐욕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신령하고 거룩한 것은 물론 하느님을 뵐 수 없데 만든다. 발람은 발락이 보낸 예물과 그가 약속한 권력에 대한 사랑으로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발락을 향해 떠났다. 그에게는 하느님도 하느님의 말씀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칼을 든 하느님의 사자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그가 타고 간 나귀가 그의 주인을 죽이려고 서 있는 하느님의 사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눈먼 주인의 채찍에 맞으면서도 주인을 살리기 위해 하느님의 사자의 칼을 피하였다. 짐승에 불과한 나귀도 하느님의 사자를 볼 수 있었으나 돈과 권력에 눈먼 발람은 그를 볼 수 없었다.

 

2. 하느님 천사의 칼

 

천사는 종종 사람들에게 아주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로, 그리고 두려운 하느님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로 언급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하느님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발람에게 칼을 뽑아든 존재로 언급된다. 우리가 하느님께 예배드릴 때에는 예리고에서 여호수아를 위한 것처럼 그의 칼이 우리를 위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길에서 구부러진 길로 갈 때, 칼은 우리를 향한다. 위험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칼은 우리가 보다 깊이 볼 때, 우리가 파멸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것을 멈추게 하려고 애쓰는 천사의 힘이다. 비록 그의 칼이 우리를 향해 있을지라도, 그 칼은 결국 우리가 일생 동안 후회하는 결과에 이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칼은 우리를 악한 목적에서 돌이키도록 애쓰시는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3. 하느님의 자비

 

우리는 자주 하느님께 대항한다. 천사를 보고 자신을 벽에다 떠밀어버리는 나귀를 보고 발람은 흥분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우리의 진로를 막으셨던 이유를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했든지 순종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깨어진 계획 속에는 하느님의 자비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처음부터 그 결과를 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머리를 숙이고 그 분의 약속 안에서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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