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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을 보내 가나안 7족속을 치시리니 (신명기 7장)

작성일 : 2010-11-06       클릭 : 1238     추천 : 0

작성자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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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을 보내 가나안 7족속을 치시리니 (신명기 7장)

 

아담이 타락한 이후의 인간 역사를 요약하자면 갈등과 투쟁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갈등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도 사라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모세는 말합니다. 가나안 땅에서도 소위 가나안 7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달라고 요구하거나, 노력이나 수고에 따른 보상으로 얻은 땅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땅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가나안 7족의 방해가 끊임없이 지속될지라도 가나안 땅에서 거룩함을 이루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1.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 7족의 비교

 

신명기 7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 7족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7족은 헷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그리고 여부스 족속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도 숫자도 많고 힘도 강한 백성들입니다. 모세는 이 가나안 7족의 특징을 두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로 가나안 7족은 우상숭배하는 백성들입니다. 아쎄라 목상과 조각한 우상들을 섬기는 백성들입니다.

둘째로 우상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는 백성들입니다. 하느님을 떠나서 다른 신들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7족은 우상으로 유혹하는 백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들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윤리적으로 완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거룩’이라는 말은 ‘구별’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거룩한 백성들이란 하느님께서 따로 구별해 놓으신 백성들입니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택함 받은 백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가 많거나 능력이 많거나 어떤 조건이 좋아서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그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택하셨습니다. 이 선택을 무조건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의 사랑받은 백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누렸던 백성이었습니다.

 

2. 가나안 7족의 영적인 의미

 

하느님께서는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7족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세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로 그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명하셨고, 둘째로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께서는 가나안 7족을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말고 철저히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말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겉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순종을 표현했지만, 그 마음은 달랐습니다.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그들을 쫓아 낼 수 있을까? 하고 너희는 속으로 걱정이 될 것이다”(17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속으로 ‘이 가나안 7족이 우리보다 숫자도 많고 힘도 강한데 어떻게 이들을 진멸할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한가?’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가나안 7족을 진멸하라고 하신 것은 어떤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에집트의 노예가 아니라 영토와 주권과 백성을 가진 새로운 민족 국가요, 새 나라입니다. 그러나 새 나라 가나안 땅에도 여전히 가나안 7족이 도사리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훼방합니다. 그러므로 이 가나안 7족은 구원받은 신자들의 삶 속에 남아 있는 죄, 즉 옛 성품을 가리킵니다. 7족이기 때문에 종류도 많고 그 영향력도 강한 것입니다. 본문 20절 말씀을 보면 이 가나안 7족은 숨어 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또 말벌을 보내시어 아직 살아 남아 너희를 피해 숨은 자들까지 멸하실 것이다”

 

우리가 모두 예수님을 믿어서 거룩한 성자가 된 것 같아도 우리 속에는 가나안 7족들이 숨어버린 것처럼 옛 죄악들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옛 성품의 간교함, 교묘함, 은닉성입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습니다.

 

3. 말벌을 보내리니

 

그렇다면 이 숨어 있는 죄를 몰아내기 위해 하느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는 무엇일까요? 바로 말벌입니다. 이 말벌은 꿀벌과는 다릅니다. 꿀벌에게는 쏘여도 그냥 조금 부르틀 뿐 고통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말벌에게 쏘이면 졸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벌을 한꺼번에 보내어 가나안 7족을 한꺼번에 쫓아내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점차로 쫓아 내실 것이다. 너희는 그들을 단번에 없애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야수가 들끓어 너희를 괴롭힐 것이다”(22절) 만약 말벌이 한 번에 숨어 있는 가나안 7족속을 모두 쏘아 죽인다면 그 땅은 황폐하고 부패한 땅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가나안 땅 전체가 시체로 뒤덮일 것이고 온갖 들짐승들이 활보하며 다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말벌을 몇 마리씩 보내서 숨어있는 가나안 7족들을 점진적으로 쫓아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죄와 싸우는 것도 점진적인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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