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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택하심과 선택받은 사람들의 삶(신명기 10장)

작성일 : 2010-11-27       클릭 : 422     추천 : 0

작성자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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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택하심과 선택받은 사람들의 삶(신명기 10장)

 

“이제, 너 이스라엘아! 야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고 그가 보여 주신 길만 따라 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야훼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너희가 잘 되는 길이다”(신 10:12-13)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볼 때, 그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2-13절에는 5개의 동사가 나옵니다. 첫째 동사는 네 하느님을 ‘경외하라’입니다. 둘째 동사는 ‘걸어가라’입니다. 인생길을 걷되 함부로 걷거나, 좌로나 우로 치우쳐서 걷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걸으라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 동사는 ‘사랑하라’입니다. 네 번째 동사는 ‘섬기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동사는 ‘지키라’입니다.

모세가 신명기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 하느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경외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는 바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선택하셔서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1. 신명기에 선포된 하느님의 선택

 

첫째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것은 어떠한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스스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이 바로 진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므로 어느 누구를 택하더라도 강요를 받을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피조물인 인간이 주인 되신 하느님께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 주제넘은 피조물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17절에 “세상에 신도 많고 주도 많지만 너희 하느님 야훼야말로 신이시요 주이시다. 크고 힘 있으시며 지엄하신 신이시요 뇌물을 받고 낯을 보아 주시는 일이 없는 신이시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사람의 외모나 학식, 명예와 재물 등이 원인이 되어서 하느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뇌물을 따라 움직이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느님은 절대 주권자시며, 만유의 소유자로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자유스럽게 행하실 수 있는 절대 자유를 가지신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그들이 선택받을 이유나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선택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을 무조건적인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가 많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택하셨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로운 백성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택하셨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곧고 완악한 백성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습니다.

신명기 9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완악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광야생활 중, 다섯 군데에서 범죄한 현장을 설명하는 것이 신명기 9장입니다. 첫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렙산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절했습니다. 모세가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십계명 돌비를 던져버린 곳입니다. 두 번째 현장은 다브에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악한 말로 원망을 하다가 진중에 불이 일어나는 불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현장은 맛싸아입니다. 맛싸아에서는 물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를 시험하였습니다. 네 번째 현장은 키브롯하따아와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만나에 대해 불평하며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이곳에서 두 달 동안 메추라기 떼를 내려 먹게 하시고 그들의 원망에 따라 심판하셨습니다. 다섯 번째 현장은 카데스바르네아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불신앙하는 열 명의 정탐꾼을 따라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 따라서 신명기 9장만 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곧은 백성이요, 완악한 백성이요, 하느님께서 사랑하실 이유가 전혀 없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내 속에 어떤 조건이 있어서 하느님의 택함을 받았다면 만약 그 조건을 잃어버리게 되면 택함과 구원과 믿음도 잃어버리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목이 곧은 백성이요, 하느님의 택함을 받을만한 아무런 근거와 이유가 없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택해 주셨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하느님께서는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택하셨습니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유독 너희 선조들에게 마음을 쏟아 사랑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민족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너희를 그들의 후손이라고 해서 오늘 이처럼 선택하신 것이다”(15절) 하느님은 얼마든지 다른 민족들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부족하고 숫자도 작고 죄악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강요당해서 하는 행동은 기쁨이 없습니다. 선한 일을 한다고 해도 누가 강요해서 한다면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은 기쁨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발적으로 택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들에게도 자발적으로 자유를 가지고 하느님을 섬기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선택 받은 사람들의 삶

 

이와 같은 세 가지 원리를 따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는다면 택함 받은 사람들은 이 하느님의 사랑과 선택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야 할까요? 모세는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16절)고 선포합니다. 택함받은 백성들은 고집을 세우지 말고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세는 몇 가지 교훈을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첫째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외모를 따라 택하지 아니하셨으니 우리도 사람을 대할 때 외모를 따라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25절을 보면 하느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고 선택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야고보서 2장 9절에도 우리가 외모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성도들은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주고받는 것은 선물이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주고받는 것은 예물이며, 하느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은 헌물입니다. 그러나 뇌물은 사람을 조정하고자 하는 악한 의도로 돈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물과 예물은 주고받으시고, 헌물은 더 많이 드리되 뇌물은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뇌물이 통하는 백성은 하느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뇌물을 받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도들도 돈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악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약한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약하고 무지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 주시고 떠도는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너희도 한때는 에집트 땅에서 떠돌이 신세였으니, 너희도 또한 떠도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18-19절)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되었을 때, 그리고 나그네 되었을 때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여 택하셨으니 그들도 나그네 된 사람, 고아와 과부처럼 약한 사람들을 변호해주고 사랑하며 조건없이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동병상련을 아는 존재입니다. 나그네 된 사람은 나그네를 사랑하고, 허물이 많았던 사람은 허물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그네 되었을 때, 노예 되었을 때 용서받고 구원을 받았으니 우리도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연약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베풀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속으로 의문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지금 내 안에 죄가 많은데 하느님께서 날 사랑하실까? 지금 내가 이렇게 환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과연 하느님께서 날 사랑하는 것일까?’ 그러나 의심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지금보다 죄가 더 많을 때에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조건에 따라 변화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기뻐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기쁨이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아무리 세상이 요동해도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아무리 형편 처지가 어렵고 환난과 고통이 몰려온다고 해도 하느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기뻐하셨다는 진리는 결코 요동치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한 가지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를 섬겨라.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20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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