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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사막에서 품는 소망

작성일 : 2009-09-23       클릭 : 303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첨부파일
이사야 35:1-10
 
산을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목표가 멀리 있지 않다. 산 정상이 저 위에 보이기 때문에 힘을 얻고 나아간다. 광야와 사막은 끝이 없어 보이고, 끝이 있다 할지라도 그곳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만큼 걸릴지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 광야와 사막에서는 산을 오르는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광야와 사막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장래가 불확실해 보이고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 계획과 경험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남자들의 인생은 마치 광야와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인생이란 때로는 사면초가에 처하기도 하고 거기서 빠져나오기도 하며,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한동안 길을 잘 가다가 다시 길을 잃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래서 인생은 산이 아니라 광야와 사막을 닮았다.

남자들의 인생에는 악명 높은 변화의 사막이 있다. 원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 질병,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회사의 합병이나 구조조정, 실업, 이직과 새로운 사업의 시작, 노부모의 병 수발, 부부생활의 권태기 등이 변화의 사막에 해당한다. 이 변화의 사막 한가운데 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지만, 지나고 나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막을 건널 때에는 한 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다.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는 것이다. 인생의 광야와 사막에는 이정표가 없다. 높은 곳도 바람으로 인해 낮은 곳으로 바뀐다. 하지만 인생의 나침반을 따라가면 목표는 보이지 않지만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다.

이사야는 인생의 광야와 사막을 지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걷는 자는 기쁨을 얻고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모든 인생 여정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광야와 사막 가운데 거룩한 길, 대로가 열릴 것이다. 하느님이 광야에서 물이 솟게 하시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르게 하시므로, 마침내 모든 슬픔과 탄식은 사라지고 즐거움이 가득할 것이다(6~10절). 

남자들은 매일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 남성들의 인생은 결코 끝없이 황량한 광야와 사막이 아니다. 남자들이여, 어떠한 일들이 당신 인생을 광야와 사막으로 느끼게 하는가? 하느님과 함께 걷는다면 광야에서도 소망이 솟아나며, 사막에서도 기쁨의 샘물이 흐르게 되리라 믿는가? 내가 지금 좌절하고 포기한 일은 무엇인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믿음으로 나아가자. 포기할 수 없는 축복이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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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o  | 09/29 10:36
아-아!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아서... 감히 댓글을 달기가 항상 부끄럽습니다.
특히 신앙적인 댓글은 부담이 백배라서...
미카엘  | 09/26 10:47
사막이 샘물이 넘쳐, 기쁨이 넘쳐 나리라''' 그러나 아버지들의 마음은 아직도 사막인것 같군요 댓글을 달아주셔서 신앙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냥 지나가시면 방관자(???)이신거 아시지요. 아버지들이여 일어나라!
루시안  | 09/28 13:33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1人^^
한국인의 특성상 나누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누시지는 않더라도 눈팅정도만 꾸준히 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부님~ 댓글은 안달지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누구누구는 안읽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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