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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도 행복한 남자

작성일 : 2010-02-06       클릭 : 260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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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수기 9:15~9:23
 
중년 남성이라면 아침 운동을 위해 산을 오르거나 산책을 하다가, 또는 차를 한잔 마시며 성경을 묵상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한다. 때로는 즐거운 기억으로 미소 띤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깐, 힘들었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우울감에 벌떡 그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지나온 시간에는 감사와 감격과 흥분도 있지만 절망과 실패와 후회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느님의 은혜(1고린 15:10)라고 말한다.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 정복 여정을 앞두고 지나온 광야의 시간을 회상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으로 한낮의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보호해 주셨고, 불기둥으로 한밤의 추위와 어두움과 두려움으로부터 지켜 주셨다. 이처럼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경험한 하느님의 보호와 임재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확신을 주는 능력이었다. 행복한 과거는 미래를 이뤄 가는 소망이자 능력이 된다.

남자들은 과거를 말할 때 고생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에서  얼차려 받은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자신의 강한 이미지를 넌지시 드러내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본능이다. 한편, 남자들은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연어처럼 거친 세상을 헤쳐나가다 보니 상처투성인 자신의 과거에 화가 나기도 하는 것이다. 또 남자들의 과거에는 ‘그때 조금만 더 어떻게 했었더라면’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마음의 불덩어리들이다.

과거를 생각해도 감사가 넘치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 남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감사와 감격으로 넘치는 회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야훼의 명령을 따라”(18, 23절) 가는 것이었다. 내 능력과 생각대로 내가 계획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었다. 내 안에 거하시는(롬 8:11) 하느님과 기도로 교제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과거를 반추할 때에도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이여, 지나온 인생 속에 하느님과 함께했던 경험은 무엇인가? 나의 과거가 하느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고백하고 마음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말씀을 묵상하자. 기도로 하느님과 교제하자. 언제나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갈 때,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기준으로 살아갈 때, 내 삶의 모든 것은 하느님이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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