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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딱 한 송이

작성일 : 2016-02-29       클릭 : 160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첨부파일
 고도원의 아침 편지 중에서
 
폭풍이 왔다 간 자리에
어여쁜 꽃 한 송이

아련하고
애틋하게 핀 한 송이
폭풍이 뿌리고 간 씨앗이
피워낸 꽃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 노영민의 시집《하늘 아래 딱 한 송이》에 실린
                 시〈하늘 아래 딱 한 송이〉중에서 -

* 폭풍이 지나가면 다 쓸려갑니다.
그러나 꽃씨가 흘러들어 한 송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태풍이 주는 선물입니다.
태풍으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습니다.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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