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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들이는 사람!

작성일 : 2017-08-19       클릭 : 77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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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어떻게 했느냐는 곧 주님을 어떻게 대했느냐와 직결됩니다. 주님은 언제나 내가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나다! 라며 모든 사람들을 당신과 동일시하십니다. 주님은 하느님이심을 포기하시고, 각 사람의 몸을 입으심으로, 모든 사람을 당신의 성전으로, 당신의 몸으로 삼으셨습니다. 사람은 하늘을 담아 놓은 그릇, 하느님의 숨, 영을 담은 그릇으로, 모든 사람이 다 하늘이요, 하느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고, 하느님인데 어찌 사람 밖에서 또 다른 신, 다른 하느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과 땅이 합해진 존재, 하느님의 숨, , 말씀을 담은 존재가 사람이고, 그 사람이 하느님이요, 예수님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맞아들이는 사람, 곧 영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대하지 못합니다. 자신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숨, , 말씀, 하느님의 성품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과 무지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반역하고 거부하고 거역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거절하고 맞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약함, , 질그릇을 볼 뿐, 그 안에 감춰진 보화, 진주, 보물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맞아들여야할 사람, 영접할 사람이 못난 자신, 열등하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이고, 자신과 하느님을 맞아들인 사람은 모든 사람, 모든 만물, 모든 상황도 기꺼이 맞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을 하느님의 거룩하고, 존귀한 성품, 영광을 간직한 사람으로 맞아들이는 사람만이 모든 사람을 하느님처럼 대하고, 하느님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이 모든 상황 속에 숨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알아차리고 모든 상황, 그것이 우리 생각과 다르더라도 맞아들이는 사람이 됩니다.

 

바울은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12;9-10)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약함 안에, 우리의 열등함 안에, 이처럼 엄청난 하느님의 능력, 보화가 감춰져 있습니다. 알아차리고 맞아들이는 사람은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일꾼답게 살아갑니다. 이름 없는 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것 같으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고후6;8-10)라며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을 영접하는 사람이고, 모든 사람을 하느님으로, 모든 상황의 시간 속에 역사하시는 하느님,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느님으로 믿고 맞아들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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