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신앙/묵상/칼럼
설교 말씀
자유 게시판
산본 사진첩
한줄 나눔
교회 소식 / 공지사항
산본 웹진
가족 소개
자료실
성서 이어쓰기



내 안의 지뢰를 조심하라

작성일 : 2009-08-01       클릭 : 334     추천 : 0

작성자 차준섭  
첨부파일
 
몇 해 전, 출장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유수한 기독교 단체 리더를 만났다. 이야기 중에 그는 자신감 넘치는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최고지요. 우리만큼 잘하는 사람들은 없어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겁니다.” 순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이 아닌 내가 최고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음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너는 그런 마음을 품지 마라.”

자신감은 좋지만 교만은 하느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위의 리더는 별다른 뜻 없이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하느님이 그의 입술을 통해 내게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교만의 지뢰는 우리 삶을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방해한다.

크리스천의 처음 삶의 모습은 다들 좋다. 삶의 순간순간 오직 하느님만 바라보고 마음은 헌신으로 충만하다. 그러다 문득 아무런 경고음도 없이 교만이 솟아난다. 그때부터 하느님의 길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다. 교만이 심해지면 자신이 하느님보다 더 잘 안다고 믿게 되고, 하느님을 향한 태도가 점점 변한다. 결국 하느님이 정해 주신 길에서 벗어나 버린다.

교만은 이 책에서 다루는 죄 가운데 가장 파괴적인 성향을 띤다. 많은 문제가 교만으로 인해 생겨나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이 주신 좋은 것들, 이를테면 직장과 가족, 자녀, 교회, 목회자, 학력, 이웃 등을 자랑한다. 하느님은 교만을 미워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사실, 교만은 하느님이 혐오하는 죄의 리스트에서도 맨 꼭대기에 있다.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잠 8:13).

 사탄은 아침마다 우리 삶에 지뢰를 설치하는데, 이 지뢰를 발견하지 못하면 사탄의 전술에 휘말리고 만다. 사탄이 가장 애용하는 전술은 교만으로, 하느님에게서 눈을 떼고 자신만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다.
 
-찰스 스텐리<지뢰> 중에서

덧글쓰기  

 | 12/27 02:30
이분 설교를 cts 에서 일요일 밤1시에 매주 합니다.설교가 저같은 사람들에게 참 좋아서 우리 아버님이 자주 보셨으면 합니다. ^^ 아버지가 들으시면 참 좋아하실 설교가 많아요. 아참. 우리 아버님이 차신부님 설교가 좋으시대요.. ^^
수산나  | 08/01 16:07
내가 교만하다고 생각하지 못 할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나는 왜 그리도 교만하고 자만에 빠져있는지요....
그래도 그렇게 늦게라도 고개 숙여 뉘우치면 누구보다 환한 미소로 나를 안아 주시니 늘 감사할 따름이죠.

이전글 하느님의 은혜로 보류된 심판 08-11 354
다음글 거장의 손에 연주되는 삶 07-22 277


 

교회소개 | 오시는길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용안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산본교회    관할사제 : 고석영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41-1 청진빌딩 7층    개인정보관리책임 : 고석영
전화 : 031-397-0443    팩스 : --    메일 :    사이트의 모든 권리는 산본교회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