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에 전화를 걸었다 도와달라고 뒤틀리는아픈 배를 움켜쥐고 기다린지 한시간여만에 엥엥 거리며 도착한 엠브란스에 몸을 실고 금산읍으로 토요일이라 응급실로 직행하여 간단하게 검사를 받고 주사를 맞고 나니 입원을 하란다 돈이 없는데....? 아품도 진정되는것 같아 아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되돌아 왔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다시 시작되는 아품은 참을수 없었다 동네친구의 도움을 받고 다시 병원으로..... 정확한 병명을 알려면 대전에 큰대학병원으로 가보라며 소견서 한장을 써준다
충대 대학병원으로 직행 아푼시람으로 꽉찬 응급실 지대훈님 보호자님!!!! 간호사의 차랑차랑한 목소리가 들려 오지만 보호자 없는 혼자의 몸
5시간 이상 이것저것 검사를 한후 자세한것은 내일 담당교수님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소장이 꼬이고 막힌것 같으니 일단 입원을 하란다 큰 대학병원이라 입원비가 만만치 않을덴데 걱정속에 할수없이 입원실로 향했다
간호사왈 간병인을 쓰란다 비용은 70,000원 내 하루 일당이 얼만데... 단호히 거절했다 모든것을 보호자가 대신해주는 주위 사람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외롭고,서럽고,힘든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아침10시경 회진을 도는 담당교수가 물어왔다 무슨일을 하고 있느냐?등 몇가지 물어보더니 빨리 막힌 소장을 뚫어야 한다며 코에다 호스를 꽂는다 어마어마한 고통이다 소변으로도 강제 청소(?)
다음 단계는 위검사를 하잔다 단호히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을 요구하는 나에게 자필서명하란다 본인이 원하기때문이란다
하루 병원비가 60여만원 한달 월급에 가깝다
찬바람이 옷깃을 스며든다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의사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신경 쓸일이 많으신가 봅니다 마음편히 계셔야 합니다
소식을 듣고 안부를 물어오는 동네친구들의 전화 웬만해서 집으로 돌아왔노라 그리고 고맙다라고 전하는 내목소리가 가늘어진다
그동안 주문이 와서 택배로 보내 졌어야 할 유정란이 꽤나 쌓여있다 센터에 부탁을 하였는데 그대로 놔두라고 하였단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내가 이대로 물러설수는 없는 노릇 생각이 많아진다 아품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