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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작성일 : 2015-01-17       클릭 : 387     추천 : 0

작성자 jdaeh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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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40분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함께 일하는 참여자들도 출근을 하지않는 "토요일"
대전으로 유정란 배달을 10시까지 가려면
밤새 영하의 추운날씨에 얼어 붙은 급수통에
따뜻한 물을  끊여 줘야하고 ,사료도 줘야하고
양계장을 지켜주고 있는 5마리의 개들도 나를 기다리고있다
혼자만의 몫이기에  마음이 바빠진다
 
더구나 눈소식이 있어 자동차도 저~어 밑에 주차를 하여놓지 않았던가?
어릴적 피난민 수용소에서 만났던 눈만큼이나 크고 소리없는 눈이
그때처럼 쌓이고 있다
 
눈은 공기의 예민함을 누그러 뜨리고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고 내리기때문에 조용하다
아랫마을 노부부의 잠든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길과 들판 과 산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대로 한 천년 눈이 내렸으면, 이대로 얼어붙어
모든 생명이 죽고 난뒤 다시 깨어났으면....
 
잊지 말자
미끄러운 눈길에 넘어져 상처부위에 흐르던 피 보다는
깨진달걀을 보며 아파하며 주저않아 울었던 그때를

뒤뜰 눈덮인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
거친손 비벼대며 기도 하고 치성드리던 어머니를 잊지말자
 
그때와 같았던 오늘의 새벽
꿈속에서도 잠못이루고 우리를 응원하고 있을 
우리의 어머니를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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