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망 안의 개 철망 안 쇠줄에 묶여 있는 개새끼가 짖어봐야 무슨 대수겠느냐?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는 그 옛날 우리 어머니 새벽에 일어나 군불 지피는 소리 바닥보이는 쌀독보며 한숨 짓던 어머니의 긴 한숨소리 막내 동생 요강에다 오줌 누는 소리 저 소리의 젓을 빨아먹고 세상 만물은 귀가 커진다. 부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