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숲길로 들어서자 드문드문 녹지않은 잔설이 자리를 하고 있다산짐승이 지려놓은 오줌 지도처럼귀한 약초찾아 헤매던 산사내들이 흘린 핏방울 처럼눈은 스며들며 천천히 아주느리게 녹는다그늘이 진만큼, 그늘이 익은만큼바람이 휘몰아 스쳐지나 간만큼눈은 그렇게 시나브로 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