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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삼일절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

작성일 : 2012-02-04       클릭 : 270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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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을 여러 번 거듭하는 사이에 몸에 배어서 굳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그 습관이 사람의 성품을 만들고 그 성품이 사람의 앞길을 결정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습관은 나쁜 결과를 낳지요. 그래서 누구든지 습관이 좋아야 합니다.
가정 생활도 습관이 좋아야 하고, 신앙생활에서도 역시 습관이 좋아야 합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에서는 어떠한 습관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믿음이 성장하기도 하고 제자리에 머물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에게도 습관이 있었습니다.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 라고 마르1:35은 말합니다.
예수님은 새벽에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에 습관이라는 말은 없지만,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루가9:28에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갔다고 하셨어요. 루가22:39에 보면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밖으로 나가 올리브 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라갔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예수님은 평소의 습관대로 새벽에 기도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3년이라는 짧은 공생애 기간 동안 바쁘게 지내면서도 기도를 쉬지 않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바쁘게 지내셨는지 몰라요. 마르코복음 1장에 나와 있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하루의 일정이 정말 빡빡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십니다.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이게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마귀들을 쫓아내게 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예수님이 이런 일을 하셨습니다. 마르1:29-31 보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안드레와 베드로의 집에 가십니다. 그런데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걸려서 누워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셨지요. 32절부터 보면 해질 무렵에 모든 마귀 들린 자와 병든 자가 옵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마귀 들린 자를 고치시고,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소문이 퍼져서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얼마나 많이 모였느냐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그 마을에 있었던 온갖 병자들, 요즘 말로  별별 환자들이 고침을 받기 위해서 시몬 베드로의 집 앞으로 모여든 겁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모두 고쳐주십니다. 자 여러분, 생각해 봅시다. 아침에 예배드리고 마귀 쫓아내고 오후에는 병자를 고쳐주시고, 저녁에는 그 동네의 모든 환자들을 다 고쳐주시고..., 이게 보통 일입니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직업 중에 힘든 직업이 무엇인지 아세요? 사람 만나는 직업입니다. 특별히 환자를 만나는 것은 중노동입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환자를 만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의사들이 예전에는 부러웠는데요 이제는 얼마나 지겨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사들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고역이에요. 만날 환자만 보잖아요. 외과 의사는 팔이 부러지거나 다리가 부러진 환자만 만나요. 신경외과 의사는 머리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만나요. 이비인후과 의사는 용서하세요. 만날 남의 콧구멍이나 귓구멍을 봐야 돼요.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의사여 고역이에요. 그래도 부모님들은 자녀가 의대 가기를 원하실 것입니다.여러분, 예수님의 하루 일과가 얼마나 빠듯합니까? 피곤하겠지요. 정말 눈코 뜰 새 없잖아요. 이쯤 되면 우리 같으면 무슨 생각을 합니까?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내일은 좀 늦게 일어나야겠다. 보통의 경우에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느러지게 잡니다. 피곤하니까 그렇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하루종일 분주한 가운데서도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셨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은 그럽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이신데 뭐가 피곤합니까? 신이 뭐가 피곤하냐는 거예요.
물론 예수님은 하느님의 신성을 가지셨지만 동시에 사람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몸을 가지셨기에 배고프시고 힘드신 거예요. 예수님께서 이렇게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왜 규칙적으로 기도하셨을까요? 무엇 때문에 기도하셨을까요? 기도가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도 습관을 좇아 올리브산에 가서 기도하실 만큼 기도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에서는 영성이 중요한데, 이 영성이라는 말은 아주 쉽게 이야기하면 하느님과 교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하느님과 통하려면 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성은 기도를 통해서 생기는 겁니다. 보세요? 영성이 무슨 책을 읽는다고 생깁니까? 성경공부를 한다고 생기나요? 아니잖아요. 성경을 많이 읽고, 제자훈련을 수석으로 졸업을 해 보세요. 그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도를 중요하게 여겨서 기도하면서 성경도 읽고 제자훈련을 하면 탄력을 받아서 영성이 더욱 생기는 겁니다.
기도는 하지않고 성경만 읽으면 그건 좋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영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영적 교만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많이 읽으면 지식의 교만이 나타납니다. 반면에 기도가 살면 영성이 생기고 영성이 생기면 믿음의 확신이 생깁니다. 그 때에 비로소 믿음의 사람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새벽에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왜 새벽에 기도하셨을까요? 저는 새벽의 의미를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하느님과 교제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음성을 먼저 듣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선 순위가 확실했어요. 언제나 하느님이 먼저였지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전에 먼저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누구와 함께 했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교제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차이가 납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지혜와 통찰력을 가지고 사는 사람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 사람하고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새벽의 다른 하나의 의미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새벽이라는 말은 만물이 새로운 출발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시각입니다. 세상의 온갖 시끄러운 소리가 잠들어 있는 고요한 시간입니다. 새벽은 기도하기에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모릅니다. 신앙의 선배들은 이 새벽을 잘 활용했어요. 한국 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기도를 강조해왔습니다. 새벽을 통해서 하느님의 영감을 얻고 놀라운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교회는 새벽기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벽기도의 비밀을 깨달았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닌 분들은 기도의 소중함을 압니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분이 어디 있겠어요. 기도하면 영적능력이 생기고, 기도하면 능력있게 살아가고, 하느님과 교제를 통해서 날마다 승리하게 되고 다 압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면 좋다는 거, 아니 나와야 한다는 거 다 압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된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마음은 원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따라 주지를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기도하지 않자니 신앙 양심에 걸리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기도를 방해하는 것, 영성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게으름도 있고 나태함도 있지만 그 중에 많은 부분은 분주함입니다.
현대사회는 우리를 바쁘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너나할 것 없이 일이 많아요. 어른이나 아이나 일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느라고 바빠요.  일에 중독 돼서 산다고 할 정도로 다 바빠요. 사실 바쁘다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바쁘다는 것은 일이 많다는 의미이고, 일이 많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바쁘냐는 겁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바쁘세요? 먹고 살기 위해서 바쁘세요? 공부하느라고 바쁘세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먹고 살아야 바쁘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공부해야 만족하며 바쁘지 않을까요?  우리가 바쁜 이유가 이런 것에 있다면 이런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바빠서 죽지도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영혼을 돌아볼 시간 없이 바쁘다면 언젠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많은 사역으로 분주해서 영혼을 돌볼 시간이 없다면 결국에는 문제가 생겨서 사역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마틴 루터는 생활이 바빠지면서 "나는 바빠서 기도한다."  루터는 평소에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바빠지면서 실제로 두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바쁘면 바쁠수록 기도 시간이 줍니다.
역설적인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바쁠수록 더 엎드려 기도해야 하고, 분주할수록 영성을 관리해야 합니다. 바쁘면 일이 많기 때문이고, 분주하면 영성이 소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비결은 루터처럼 바쁠 때일수록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겁니다. 이것이 예수를 잘 믿는 비결이고 인생을 승리하며 사는 비결인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기도는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과 교제하고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기도는 거룩하신 하느님과 교통하기 때문에 거룩한 것입니다. 이 거룩한 습관을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습관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교회로 나오는 습관을 기르세요. 그러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직장을 일찍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교회에 나올 수 없는 분들은 여러분의 가정에서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이번 주부터 새벽기도회 시간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신앙의 점검과 영성을 위하여 교회와 각 가정에서 힘을 모아서 기도할 때에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과 교통하는 거룩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기도의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사순절이 다가옵니다. 사순절부터 시작하겠다고 하지 말고 오는 화요일부터 시작합시다. 염려가 되어서 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사순절에 새벽기도 잘하시고 기도 생활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사순절이 끝나는 동시에 새벽기도 생활도 끝을 냅니다. 이러지 마시기 바랍니다.여러분, 습관을 고치는 데에, 아니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에 넓은 마음으로 느슨하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하는 습관은 보통 습관이 아니잖아요. 하느님과 통하는 거룩한 습관이잖아요. 이런 습관은 단번에도 고칠 수가 있고, 단번에 만들 수가 있는 겁니다.
내가 필요로 하다면, 내가 깨달으면 내일부터라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세요? 하느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우리 중에 기도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님도 하느님께 기도 하셨잖아요. 우리는 당연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해야 하느님이 인도하심을 받을 수가 있고, 기도해야 우리의 신앙이 날마다 성숙할 수가 있는 겁니다. 매일같이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가지는 것은 우리가 숨을 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는 호흡과 같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셔서 하느님이 주시는 영적 능력을 가지고 기쁘고 즐겁게 승리하며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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