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신앙 / 생활묵상
설교 말씀
자유 게시판
교회 사진첩
한줄 나눔
교회 소식 / 공지사항
가족 소개
자료실
성서 이어쓰기

[3-1] 삼일절


우리는 위로자인가?

작성일 : 2012-12-26       클릭 : 200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우리가 살다보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 생각나는 사람은 없습니까?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대 사회 현상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외로움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자살율이 계속 증가하여 OECD 국가 중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생각나는 사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즉 만나보고 싶은 사람,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속에 있는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도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갈릴래아 나자렛이란 동네에 살고 있는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와서 마리아에게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고 인사하자 마리아는 당황하며 무슨 말인지 생각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고 했습니다. 결국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알고 난 후 "이 몸은 주님의 종이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답은 했지만 사실 마리아 자신에게 되어질 일들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처녀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처녀의 임신은 당시 시대적인 수준이나 상황으로 볼 때 쉽게 이해 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약혼자 요셉도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조용히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 뿐만 아니라 돌에 맞아 죽어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말을 만들어 가려고 하지 그것을 덮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며 함께 하는 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현 상황을 약혼자인 요셉도 이해해 주지 않고 오해할 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가기를 결심을 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마리아는 마을 사람들의 싸늘함과 험담을 뒤로하고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나자렛을 떠났습니다. 사실 마리아의 임신은 마리아가 혼자 짊어지기에는 너무나 벅차고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기에 그 뜻대로 순종하고자 결단을 했지만 순종의 대가로 찾아온 것은 조롱과 멸시, 무거운 마음의 고통 뿐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을 찾아 가기 전 마리아의 상태는 상심한 자신의 영혼을 붙잡고 아마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마리아가 찾아가고자 했던 엘리사벳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엘리사벳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든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은혜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은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됨으로 나타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염려가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 기형아는 되지 않을까 태어난다 해도 정신적 장애는 생기지 않을까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염려와 근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엘리사벳도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아픔들을 가슴에 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방문을 한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안아 주었습니다. 이때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라고 했습니다.
마리아의 문안을 받고 엘리사벳의 복중에 있는 아이가 기뻐 뛰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마리아에게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엘리사벳의 마리아에 대한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어지고 힘이 되었을까요?  왜 이 말이 귀합니까? 왜 이 말이 마리아에게 그렇게도 위로가 되었을까요? 사실 마리아의 임신은 엘리사벳처럼 남편이 있는 여인이 임신한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하느님의 은혜로 되어진 사실입니다. 약혼자인 요셉도 마리아와의 관계를 조용히 정리하고자 할 정도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주변의 가족들, 친구들, 동네 사람들에 대한 짐이 무겁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심정을 알아주고, 마음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치유할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억울한 경우를 당했을 때 우리의 억울함을 알아주고 함께 아파해 주는 사람이 우리들 옆에만 있어도 얼마나 힘이 되고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쳐있는 자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하는데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엘리사벳의 말은 그대로 마리아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였습니다. 상한 마음이 치유된 마리아가 어떻게 했습니까? 마리아는 하느님을 향하여 찬양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46절을 보면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상처로부터 심령이 치유된 자들은 하느님을 진심으로 찬양하게 됩니다. 세상을 향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말 한마디에 지금까지 지고 있던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들이 없으십니까? 이런때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짓밟고 무너 뜨릴 수도 있고 세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에 상한 심령이 치유되어지고 답답함과 괴로움 속에 있는 사람을 새롭게 회복시키는 은총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이웃에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시며, 쓰러진 사람을 잡아 주는 사람이 되시고, 마음과 심령이 상한 사람을 위로해 주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이 땅위에 심어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하신 뜻을 이 땅 위에 펼쳐 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예수를 잃어 버린 사람들 안양교회 12-29 547
다음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안양교회 12-15 195


 

교회소개 | 오시는길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용안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안양교회    담당사제 : 윤병학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92번길 50    개인정보관리책임 : 윤병학
전화 : 031-423-8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