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입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우리에게는 추수보다는 감사절에 중심이 있겠지요.
하느님 앞에 나가면서 감사하기 보다는 걱정과 불만을 늘어놓지 않았습니까? 물론 힘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일부러라도 더 기뻐하며 더 열심히 감사하면서 주님께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열매를 봉헌할 때 고백해야 하는 말씀이 “너희는 당직 사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나는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의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이 땅에 들어오게 된 것을 오늘 나의 하느님께 아룁니다.’ 우리를 이 곳으로 데려오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처럼 첫 열매를 드릴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가나안 땅에 잘 도착했음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짓고 정착했기 때문에 첫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첫 열매의 봉헌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와 있다는
증거를 보이라는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이스라엘의 감사는 단지 농사를 잘 지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농사를 잘 짓게 하신 분이 야훼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감사하는 것은 ‘땅’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감사’가 단지 많은 소출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굳이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불러내어 광야라는 척박한 지역을 돌게 하셨으며, 그들로 하여금 원망들을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식으로 일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고생시킨 후에야 가나안으로 들여보내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입니다. 이런 점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느님께서 신자들로 하여금 아무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잘 살게 해 주시면 좋을 텐데 왜 신자들로 하여금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게 하시는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지난 일 년 동안 받은 은혜 생각하며 감사거리를 다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기도, 봉사와 충성, 정성스러운 예물, 복음 증거로 하느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려야 합니다.














기도와 신앙 / 생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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