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성탄절 서울메이트
정남 : 이야~ 서울교회는 억쑤로 이뿌네~ 마 끄리쓰마쓰 추리도 삐까뻔쩍하다잉~
어! 상국이 언제 와있었노??
상국 : 정남이, 니가 많이 늦었~네~?
정남 : 이야~니 서울말 진짜 잘 쓴다잉 어떡하면 나도 그레 잘 쓸 수 있노?
상국 : 음... 나도 처음에는, 새가빠지게 배웠지.
정남 : 으와아 맞나! 야 오늘 끄리쓰마쓰아이가!
상국 : 야!!!!!! 이거 확 마 궁디룰 주 차삐까!!?!
서울에서는 발음을 그렇게 세게 하면 안 돼, 서울에서는 구리스마수~라고 하는 거야
정남 : 와 그렇구나~ 그래가 니 오늘 뭐했는데?
상국; 음...나는 예븐 여자진구를 만나고, 자가운 아이스그림 게이그를 먹었지
정남 : 아~! 아이스끄림 께익~?! 맛있겠따~ 우리도 그거 묵자
(경환 등장)
경환 : 정남이 상국이 오래 기다렸니~~~?
정남 : 야, 니 이거 뭐고 (상국이와 함께 손끝을 오른 쪽 위로) 니~? 니~?
경환 : 서울말은 끝말만 올리면 되는 거 모르니~~?
정남 : 아, 그라모 서울말은 항상 이렇게 부드럽게 끝내면 되는 거니~?
경환 : 아니!(짧게 끊음) 가끔씩 거칠게 끊을 때도 있섯!
정남 : 이야~진짜 니가 우리 중에 최고 서울말 잘 쓴다
경환 : 당연하지. 사실 난 완벽한 서울사람이 되기 위해서, 서울말을 가장 잘 쓰는 목사님을 찾아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 오전예배 오후예배 다 다른 교회를 돌아다니다가 기름 값으로 수 백 만원의 빚을 지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이제는 완벽한 서울사람이 되었다고 말하지 아니함이 아니하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 없지
정남 : 야, 근데 이 교회는 왜 이레 찬쏭 음악 소리가 짝노? 이거 틀은기가 만기가?
여, 보소!!
(여자 등장)
여자 : 네-?
상국 : (툭툭 치며) 서울 자매잖아 서울말로 해야지!
정남 : (손 끝을 위로 올리며)보소~~?
(어색한 서울말로) 음, 그러니까 여기 음악소리를 좀 노삐~줄래요? (자랑스럽게 옆에 친구 쳐다봄)
여자 : 네???
상국 : 야!!!!!!!!!!! 이거 확 마 궁디를 쭈우~!! 촤삐까?? 내가 서울말로 하라고 했잖아..!
내가 하는 거, 잘 봐~
음, 저기요 음... 그러니까, 제 친구가 찬양을 듣고 싶은데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안듣낀~~다네요?
여자 : 네???
상국 : 아니, 그러니까... 여기 찬양 보륨을 좀 키아~달라고요!
여자 : 키아라-? 아, 성도님 여기는 교회라서 티아라 같은 가요노래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자퇴장)
경환 : 아 됐고, 우리가 직접 성탄절 노래를 불러보자 너희들 찬양 악보집 가지고 있니~~?
정남 : 아~ 그랄 줄 알고 내가 씨골에서 찬양 파일을 가져왔찌!
상국 : 아이고, 정남아 정남아~~~ 시골 파일을 가져오면 어떡하노~~ 경환아 이거 봐라
경환 : 안 볼란다~
상국 : 이거 함 봐라~~
경환 : 아이고 안~볼란다~~
상국 : (우는 소리)아 지는 맨날 착한 역할만하고 , 내만 맨날 못된 놈 만들고~~
나는 교회도 꼬박꼬박 다니는데... 왜 내만 이렇노~~!!!
정남 : 야, 그렇게 어딨노??
상국 : 서울 파일을 가져와야지!! 자 (꺼낸다)
정남 : 똑같네~~!
경환 : 완전 다르거든~~~? 서울 파일과 시골 파일은 펼칠 때 소리부터 달라.
잘 봐, 여기 서울 파일, 착 , (펼치고, 한 장씩 조심스레 넘김) 스륵 스르르륵 스슥 스스슥 스르르륵 스슥 이 봐, 마치 김연아가 빙판 위에서 스파이럴 하고 있는 것 같잖아(자세도 피겨자세 취해봄)
자, 여기 정남이 니가 들고 온 시골 파일,(처음부터 터진.? 파일사용)
처억 (팍 펼치고 막 넘김) 췍 췍 퍽 (터진 파일이라 속지가 흩어져 떨어짐) 이봐, 이봐~!
정남 : 야, 이 와이라노??!
상국 : 서울에 와서 구박 받더니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네~?
정남 : 이야 느희 진짜 서울사람 다됫뿌다
다같이 : (손을 올리며) 너희들도 서울사람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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