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신앙/묵상/칼럼
설교 말씀
자유 게시판
산본 사진첩
한줄 나눔
교회 소식 / 공지사항
산본 웹진
가족 소개
자료실
성서 이어쓰기



부활을 앞 둔 밤에

작성일 : 2012-04-06       클릭 : 214     추천 : 0

작성자 잠꼬대  
첨부파일

부활을 앞 둔 밤에 (2012년 부활전야에)

 

해가 저물녘,

또 다른 빛이 솟았다.

 

움츠렸다 솟아 오르는

저 달은 그 분이 아닐런가?

그 분의 상처처럼

군데군데 피멍이 든 상처 투성이지만

빛은 발하고 있다.

 

이제 어둠이 오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리라.

저 차가운 빛이

뜨거운 빛이 되기까지

그렇게 어둠에 머물리라.

 

나는 달이 아니라 태양이다.

지금은 달이지만

곧 태양이 되어 너를 비추리라.

 

이 밤이 지나야 한다.

이 어둠을 뚫고

한줄기 해가 되어 너를 만나리라.

그때까지는 달이어야만 한다.

 

내가 뿜어내는 차가운 빛은 나의 빛이 아니다.

너희의 차가운 시선,

차가운 마음을 이미 품었기에

그 빛이 다할 때까지 기다리련다.

그리고 모든 것을 태워 해가 되리라.

 

부활의 빛은

결국 우리의 차가움을 끌어안고 죽은

달빛이요,

그 빛 속에서 당신의 숨결이

다시 태어난 태양이라.

 

마지막 고난의 순간을 넘어

부활의 빛이 아주 고즈녁하게 스며든다.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을 맞아 한국그... 루시안 04-09 216
다음글 새싹의 기도 잠꼬대 03-31 194


 

교회소개 | 오시는길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용안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산본교회    관할사제 : 고석영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41-1 청진빌딩 7층    개인정보관리책임 : 고석영
전화 : 031-397-0443    팩스 : --    메일 :    사이트의 모든 권리는 산본교회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