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랍니다

혼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혼자란 것이 자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혼자란 것이 두려움인 것을 알았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길을 걷습니다.
이제 혼자라는 것이 익숙할 때도 되었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힘이 달릴 때면 혼자라는 것이 두렵습니다.
어쩌다 예전 사람들과 연락이 될 때면
추억만 남고 멀어져 있는 현실만 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밥 한 번 먹으면 또 잊힐 것이 두려워
만나는 것조차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매일같이 빈 말의 기도만 바칩니다.












기도/신앙/묵상/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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