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장
1.명예는 많은 재산보다 소중하고 존경받는 것은 금은보다 낫다.
2.늘 상종하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들은 모두 야훼께서 지으셨다.
3.영리한 사람은 불길한 길을 보고 피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제 발로 걸어 들어 가 화를 입는다.
4.사람이 겸손하여 야훼를 경외하면 재산과 영예와 건강을 누린다.
5.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앞길에는 가시덤불에 덫이 놓여 있다. 제 목숨을 지키는 사람은 이를 피해 간다.
6.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마땅히 따를 길을 어려서 가르쳐라.
7.가난하면 부자의 지배를 받고, 빚지면 빚쟁이의 종이 된다.
8.악을 심으면 재난을 거두고 홧김에 남을 때리면 그 몽치에 제가 맞는다.
9.남 보살펴 주는 사람, 곧 가난한 사람에게 제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10.거만한 사람을 내?아야 말썽이 없어지고 다툼과 욕설이 그친다.
11.마음이 맑으면 야훼의 사랑을 받고 말이 부드러우면 임금의 벗이 된다.
12.야훼의 눈은 지식있는 사람을 지켜주시고 사기꾼의 말을 뒤엎으신다.
13.게으른 사람은 "밖에 사자가 왔다. 나가면 길거리에서 찢겨 죽는다."고 핑게를 댄다.
14.탕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다. 거기에 빠지는 사람은 야훼의 노여움을 산다.
15.아이들 마음에는 어리석음이 뭉쳐 잇다. 채찍을 들어 혼내 주어야 떨어져 나간다.
16.어려운 사람을 학대하면 그가 부자가 되고 부자에세 자꾸 갖다 주면 그가 가난해 진다.
잠언 서른 마디
17.너는 귀를 기울여 현자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지식에 마음을 쏟아라.
18.이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고스란히 입술에 올리면 네가 즐거우리라.
19.야훼만 믿고 살도록 나 이제 너에게 인생길을 가르쳐 주리라.
20.나는 너에게 서른 가지 잠언을 써 주지 않았느냐? 거기에 권고와 지식이 담겨 있다.
21.나에게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쳐, 참되게 사는 길이 어떤 것인지
누가 물을 때에 바른 대답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22.힘 없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털지 말며 법정에서 어려운 사람을 짓누르지 말아라.
23.야훼께서 그들의 송사를 떠맡으시고 어려운 사람 등치는 자를 목조르신다.
24.성급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성 잘 내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말아라.
25.그들과 어울리다가는 올가미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26.남의 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서지 말아라.
27.네가 갚을힘이 없으면 네 누운 자리마저 빼앗기리라.
28.선조들이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아라.
29.제 일에 능숙한 사람은 임금을 섬긴다. 어찌 여느 사람을 섬기랴.
23장
1.임금과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2.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입에 망을 씌워라.
3.임금이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화를 입는다.
4.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 마저 버려라.
5.재물은, 한눈파는 동안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 가는 독수리처럼 사라지고 만다.
6.인색한 사람과 한 식탁에 앉지도 말고 그가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7.그것은 네 목에 가시처럼 걸린다. 입으로는 "먹고 마시게."하면서도 속으로는 그게 아니다.
8.네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마침내 먹은 음식마저 게워 놓게 된다.
9.어리석은 사람에겐 아무말도 하지 말아라. 아무리 지혜로운 말을 해도 업신여기리라.
10.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고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아라.
11.그들 편이 되어 너를 걸어 소송할 힘있는 후견인이 있다.
12.훈계를 명심하고 지식을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려라.
13. 아이에겐 매 대기를 꺼리지 말아라.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14.아이에게 매를 대는 것이 그를 죽을 자리에서 건지는 일이다.
15.내 아들아, 네 마음이 슬기로우면 내 마음이 즐겁고
16.네가 옳은 말을 하면 네 속이 시원하다.
17.남이 못된 일 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날마다 야훼를 두려워 하여 섬겨라.
18.그래야 바라던 일이 허사가 안 되고 앞길이 열린다.
19.내 아들아, 잘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이끌어라.
20.술독에 빠진 사람과 고기를 탐내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21.고기와 술에 빠지면 거지가 되고 술에 곯아 떨어지면 누더기를 걸치게 된다.
22.너를 낳은 아비의 말을 듣고 늙은 어미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23.진실은 팔아 넘기지 말고 사들여라. 교훈과 슬기와 현명도 그리하여라.
24.아들이 옳게 살면 아비는 참으로 즐겁다.
25.그러니 네 아비를 즐겁게 해 다오. 너를 낳은 어미를 즐겁게 해 다오.
26.내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일러 준 길을 기꺼이 따라라.
27.창녀는 깊은 구렁이요, 남의 계집은 좁은 우물이다.
28.강도처럼 남자를 노리다가 하나하나 녹여낸다.
29.재난을 맞을 사람이 누구냐? 근심하게 될 사람이 누구냐? 눈이 충혈 된 사람이 누구냐?
30.술자리를 틀 줄 모르고 혼합주만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다.
31.잔에 따른 술 빛깔이 아무리 빨갛고 고와도 거들떠 보지 말아라.
32.결국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쏠 것이다.
33.눈에는 이상한 것이 보이고 입에는 허튼 소리를 담게 된다.
34.바다 한가운데 누운 것 같고 돛대 꼭대기에 누운 것 같아,
35."아무리 때려 보아라. 아프지도 않다. 아무리 맞아도 아무렇지 않구나.
술이 깨면 또 마셔야지."하고 말한다.
24장 1.악한 자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들과 어울릴 생각도 말아라. 2.그들은 남 못살게 할 궁리나 남 해칠 말밖에 모른다. 3.지혜가 있어야 집이 일어서고 슬기가 있어야 집이 튼튼하다.
4.지식이 있어야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방마다 가득하다.
5.지혜로운 사람은 뚝심 센 사람보다 세고 지식있는 사람은 장사보다 강하다.
6.작전을 서야 싸울 수 있고, 좋은 참모가 많아야 이길 수 있다.
7.어리석은 자는 입을 다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니, 사람 모인 데서 입을 열지 말아라.
8.남 헤칠 궁리만 하는 사람들을 남들은 모략가라 부른다. 9.어리석은 자의 계획은 못된 일뿐이다. 거만한 자는 사람들의 미움을 산다.
10.어려운 일을 당해서 힘을 내지 않으면 나는 힘을 잃고 만다.
11.죽을 자리로 끌려 가는 사람을 건져내고, 죽음에 밀려 드는 사람을 구하여라.
12.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하지 말아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이가 어찌 모르시랴?
네 목숨을 지켜 보시는 이가 어찌 모르시랴? 그는 행실로사람에게 갚으신다.
13.내 아들아, 꿀은 좋은 것이니 먹어 두어라. 송이꿀은 입에 다니 먹어 두어라.
14.지혜도 네 영혼에는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지혜를 얻으면 앞날이 열리고 희망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15.착한 사람의 보금자리를 노리지 말고 그가 사는 집을 망쳐 놓지 말아라.
16.나쁜 사람은 재난을 만나 망하지만 착한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 난다.
17.원수가 넘어졌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가 망했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18.야훼께서 그것을 못마땅하게 보시고 네 원수에게 노여움을 돌이키신다.
19.악인을 부러워 하지 말고 못된 사람을 시기하지 말아라.
20.악한 사람은 앞날이 없고 나쁜 사람의 등불은 꺼진다.
21.내 아들아, 야훼와 임금을 두려워하며 그들을 기억하지 말아라.
22. 멸망이 갑자기 들이닥쳐 아무도 모르게 망하고 말리라.
또 다른 잠언들
23.이것도 현자들의 말씀이다. 재판할 때 공정하지 못한 것은 옳지 않다.
24.죄인을 죄없다 하는 사람은 백성들의 저주를 받고 뭇 민족의 비난을 받는다.
25.죄를 바로 가려내는 사람은 칭찬도 듣고 복도 받으리라.
26.바른 말 해 주는 것이 참된 우정이다.
27.바깥 일을 손보고 밭일을 마련해 놓고 그 다음에 가정을 이룩하여라.
28.근서없이 이웃에게 해로운 증인을 하지 말고 입술에 거짓말을 올리지 말아라.
29."그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해 주고, 그가 당한 만큼 나도 갚으리라." 하지 말아아.
30.내가 지나가다가 게으름뱅이의 밭과 상관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보니,
31.가시덤불이 우거지고 엉겅퀴가 덮히고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32.그것을 보며 나는 깊이 생각하였다. 그것을 보고 교훈을 받았다.
33."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하였더니
34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든다.
히즈키야가 사람을 시켜 베낀 금언들 25장
1.이것도 솔로몬의 금언인데 유다 왕 키즈키야가 사람들을 시켜 베낀것이다.
2.일을 숨기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이요, 일을 파헤치는 것이 임금의 영광이다.
3.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처럼 임금들의 생각도 헤아리기 어렵다.
4.은에서 찌꺼기를 거두어 내어야 은장색의 손에서 그릇이 되어 나온다.
5.나쁜 사람을 임금 앞에서 물리쳐라. 그래야 정의 위에 왕좌가 튼튼히 선다.
6.임금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말고 높은 사람 자리에 끼어 들지 말아라.
7.높은 사람 앞에서 "내려 가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이리 올라 오십시요."하는 말 듣는 편이 낫다.
8.네가 눈으로 보았다 해서 성급히 법정을 나서지 말아라.
훗날 네 이웃이 너를 몰아세울 때 어찌 하려느냐?
9.이웃과 다툴 일이 있으면 그와 다툴 일이지 남의 비밀을 들추어 내지는 말아라.
10.그 사람이 그 말을 듣고 대들면 네 명예는 땅에 떨어지리라.
11.경우에 닿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황금사과다.
12.들을 줄 아는 귀에 일러 주는 지혜로운 꾸지람은 금귀고리요, 순금목걸이다.
13.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내는 주인에게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눈과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
14.선물한다고 거짓말로 떠벌이는 자는 비를 머금지 않은 구름과 바람이다.
15.끈기있게 설득하면 나랏님도 말을 듣는다. 부드러운 혀는 뼈도 깎는다.
16.꿀을 봐도 적당히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리라.
17.이웃이라고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지 말아라. 지겨워서 너를 미워하리라.
18.이웃에게 해가 될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은 사람 잡는 몽치요, 칼이요, 날카로운 화살촉이다.
19.어려울 때 신용없는 사람 믿는 것은 썩은 이빨이나 절름거리는 다리를 믿는 것이다.
20.상심한 사람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은 추위에 옷을 벗기고, 아픈 상처에 초를 끼얹는 격이다.
21.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물을 주어라.
22.그것은 그의 얼굴에 모닥불을 피워 주는 셈이니, 애훼께서 너에게 갚아 주시리라.
23.북풍이 비를 몰아 오듯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 얼굴에 분을 일으킨다.
24.바가지 긁는 아내와 큰집에서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사는 편이 낫다.
25.먼데서 온 희소식은 타는 목에 냉수와 같다.
26.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 앞에서 쩔쩔 매는 것은 샘물이 흐려지고 우물물이 썩는 격이다.
27.꿀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영광이 좋아도 칭찬하는 말은 삼가 듣는 것이 좋다.
28.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성벽이 뚫린 도시와 같다.
26장
1.미련한 자에게는 영광이 어쭙지 않다. 여름에 눈내리고 추수 때 장마드는 격이다.
2.참새가 떠돌듯, 제비가 날아 가듯 까닭없는 저주는 미치지 않는다.
3.말에게는 채찍, 나귀에게는 재갈,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매.
4.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에 대꾸하지 말아라. 너도 같은 사람이 되리라.
5.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엔 같은 말로 대꾸해 주어라. 그래야 지혜로운 체 하지 못한다.
6.미련한 사람을 심부름 보내는 것은 제 발목을 찍고 독약을 마시는 격이다.
7.미련한 사람이 잠언을 입에 담는 것은 절름발이의 짧은 다리가 건들거리는 격이다.
8.미련한 사람을 추켜 세우는 것은 팔매에 돌을 붙들어 매는 격이다.
9.미련한 사람이 잠언을 말하는 것은 주정뱅이가 가시나무를 휘두르는 격이다.
10.미련한 주정뱅이를 고용하는 것은 궁수가 지나가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쏘아대는 격이다.
11.개가 게운 것을 도로 먹듯이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 한다.
12.너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를 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바보에게 희망이 있다.
13.게으른 자는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 장터에 사자가 나왔다."하고 핑계만 댄다.
14.문짝이 돌쩌귀에 달려 돌듯 게으른 자는 자리에 누워 딩굴기만 한다.
15.게으른 자는 숟가락을 밥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가져갈 생각을 않는다.
16.거만한 사람은 재치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제가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17.상관도 없는 분쟁에 끼어 드는 것은 지나가는 개의 귀를 잡는 것이다.
18.이웃을 속이고도 장난삼아 그랬다고 하는 자는
19.불화살과 독화살을 쏘아대는 미친놈과 같다.
20.섶이 없으면 불이 꺼지듯 고자질하는 사람 없으면 말썽이 그친다.
21.숯불에 숯을 넣고, 타는 불에 나무를 던지듯 말썽꾸러기는 싸움에 부채질만 한다.
22.고자질하는 말은 맛난 음식과 같아 뱃속 깊이 들어 간다.
23.마음이 악하면서 말만 부드럽게 하는 것은 겉만 매끈하게 칠한 질그릇과 같다.
24.원수는 그럴싸한 말을 해도 엉뚱한 속셈을 품고 있다.
25.다정하게 말해도 믿지 말아라. 그 속에 구렁이가 일곱마리나 들어 있다.
26.미운 생각을 교묘히 감춘다 하여도 그 악의는 회중 앞에서 드러나고야 만다.
27.웅덩이를 파는 자는 제가 그 속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 밑에 깔린다.
28.남을 속이는 자는 제가 속고 아첨하는 자는 자기 신세를 망칠 뿐이다.
27장
1.내일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하루 사이에 무슨 변이 생길지 모른다.
2.자화자찬하지 말고 남에게 칭찬을 받도록 하여라.
칭찬은 남이 해 주는 것이지 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
3.돌이 무겁고 모래가 힘겨워도 어리석은 자가 귀찮게 구는 것보다는 낫다.
4.화가 나면 사나와지고 분이 터지면 막을 수 없겠지만 사람이 질투를 부리면 누가 당해 내랴.
5.속으로 사랑하는 것보다 터놓고 꾸짖는 것이 낫다.
6.친구의 꾸짖음은 좋게 받아 들여도 원수의 입맞춤은 거절해야 한다.
7.배가 부르면 꿀송이도 밟아 버리지만 배가 고프면 소태도 달다.
8.고향 잃은 사람은 보금자리 잃은 새와 같다.
9.향유와 분향은 기분을 좋게 하고 따뜻한 우정은 기운을 돋운다..
10.네 친구나 아비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아라. 이웃 사촌이 먼 동기보다 낫다.
11.아들아, 부디 지혜를 깨쳐 내 마음을 기쁘게 해 다오. 그래야 나를 비웃는 자에게 할 말이 있다.
12.영리한 사람은 불길한 일을 보고 숨지만 철부지는 제 발로 걸어 들어 가 화를 입는다.
13.나그네가 옷을 담보로 잡히거든 잡아 두어라. 나그네니 딱하더라도 잡아 두어라.
14.새벽에 큰소리로 인사 받거든 욕을 먹었거니 생각하여라.
15.아내가 바가지를 긁는 것은 장마철에 지붕이 새는 것과 같다.
16.그런 여자를 다스리는 것은 바람을 잡는 격이요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켜 잡는 것이다.
17.쇠는 쇠에 대고 갈아야 날이 서고 사람은 이웃과 비비대며 살아야 다듬어진다.
18.무화가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열매를 먹고 상전을 시중드는 자는 영광을 누린다.
19.내 얼굴은 남의 얼굴에, 물에 비치듯 비치고 내 마음도 남의 마음에, 물에 비치듯 비친다.
20.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 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다.
21.도가니에서 금이나 은을 제련하듯 칭찬해 보아야 사람됨을 안다.
22.어리석은 자는 절구에다 찧어도 어리석음이 벗겨지지 않는다.
23.양떼를 잘 보살피고 네 가축떼에 정성을 들여라.
24.재물은 길이 남아나지 않고 보화도 대대로 물려줄 수 없다.
25.그러나 풀을 뜯으면 새 풀이 돋아나 이 산 저 산에서 꼴을 거두어 들일 수 잇다.
26.새끼양으로는 옷을 지어 입고 숫양은 팔아서 밭을 사고
27.염소 젖은 넉넉해서 식구와 함께 먹고 계집종까지 먹여 살릴 수 있다.
28장
1.나쁜 사람은 ?는 자가 없어도 달아나고 착한 사람은 사자처럼 당당하다.
2.나라에 죄가 많으면 통치자가 자주 바뀌지만 슬기로운 사람이 다스리면 자리가 잡힌다.
3.권력을 잡고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자는 낟알 하나 남김없이 쓸어 가는 폭우와 같다.
4.하느님의 법을 짓밟는 자는 나쁜 사람을 찬양하지만 그 법을 지키는 사람은 그런 자와 맞선다.
5.악한 사람은 바른 일을 알지 못하나 야훼를 찾는 사람은 모르는 것이 없다.
6.부정으로 재산을 모으는 것보다 가난해도 정직하게 사는 편이 낫다.
7.슬기로운 아들은 하느님의 법을 지키고 건달들과 어울리는 자는 아비에게 욕을 도린다.
8.고리대금으로 재산을 불리는 것은 가난한 사람 도와 주는 사람을 위해 저축하는 격이다.
9.귀를 막고 하느님의 법을 듣지 아니하면, 하느님은 그의 기도마저 역겨워하신다.
10.바른 사람을 나쁜 길로 꾀어 내는 자는 제가 판 구렁에 빠지지만, 정직한 사람은 복을 받아 누린다.
11.부자는 제가 지혜로운 사람인 줄로 알지만 가난해도 슬기로운 사람은 그 속을 꿰뚫어 본다.
12.착한 사람이 세력을 잡으면 나라가 크게 빛나고 나쁜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숨는다.
13.제 잘못을 감추고 잘될 리 없다. 제 잘못을 실토하고 손을 떼어야 동정을 산다.
14.늘 조심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복받지만 콧대가 센 사람은 망하고 만다.
15.가난한 백성을 억울하게 다스리는 통치자는 울부짖는 사자요, 굶주린 곰이다.
16.어리석은 통치자는 억압만을 일삼는다. 사욕을 멀리하는 사람은 오래 다스린다.
17.사람을 죽이고 쫓기는 사람은 끝내 쫓겨 다니다가 무덤에 들어 간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말아라.
18.바르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그르게 사는 사람은 함정에 빠진다.
19.밭을 가는 사람은 배불리 먹고 헛된 꿈만 꾸는 자는 배를 곯는다.
20.꾸준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지만 벼락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받고야 만다.
21.재판할 때 공정을 잃는 것은 옳지 않다. 밥 한 그릇 때문에 죄를 짓기도 한다.
22.욕심쟁이는 언제 가난이 들이닥칠지 모르고 재산모으기에만 급급하다.
23.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바른 말을 해 주어야 후에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24.어버이를 털어 먹고도 죄 없다는 자는 살인자와 한통속이다.
25.욕심 많은 자는 말썽만 일으키지만 야훼를 믿는 자는 얼굴에 화기가 돈다.
26.제 생각만 믿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 지혜롭게 살아 가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27.가난한 자를 도와 주는 살람은 아쉬운 것 없겠지만 가난한 자를 외면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28.불의한 자들의 권력을 받으면 사람들이 몸을 숨기지만 그런 자들이 망하면 의인의 세력을 편다.
29장
1.아무리 꾸짖어도 듣지 않는 고집 센 사람은 하릴없이 졸지에 망한다.
2.착한 사람이 세력을 펴면 백성이 기뻐하지만 나쁜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백성이 한숨짖는다.
3.지혜를 사랑하면 아비가 기뻐하지만 창녀에게 드나들면 재산을 탕진한다.
4.임금이 정의로 다스리면 나라가 튼튼히 서지만 마구 긁어 들이면 나라가 망한다.
5.이웃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그의 앞에 올가미를 치는 사람이다.
6.나쁜 사람은 제 잘못으로 올가미에 걸리지만 착한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다.
7.착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돌보지만 나쁜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8.거만한 사람은 마을을 들쑤셔 놓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가라앉힌다.
9.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자를 소송하면 야료나 부리며 마냥 빈정거리리라.
10.잔악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을 미워하지만 올바른 사람은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11.미련한 사람은 화를 있는 대로 다 터뜨리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가만히 가라앉힌다.
12.통치자가 허튼 소리를 들어 주면 신하들은 모두 나빠진다.
13.가난한 사람과 학대하는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사는데, 야훼께서는 둘에게 같이 빛을 내려 주신다.
14.가난한 사람에게 바른 재판을 해 주어야 임금의 자리가 길이 튼튼하다.
15.아이는 매를 맞고 꾸지람을 들어야 지혜를 얻고 내버려 두면 어미에게 욕을 돌린다.
16.나쁜 사람이 세력을 잡으면 범죄가 늘어나고 착한 사람은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된다.
17.아들에게 채찍을 대어라. 그래야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에 기쁨을 얻는다.
18.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해 진다. 그러나 하느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19.좋은 말만으로는 종을 길들일 수 없다. 다 알아 들으면서도 따르지 않는다.
20.함부로 입을 가볍게 놀리는 사람을 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바보에게 희망이 있다.
21.종이 어리다고 응석을 받아 주면 자라서 버릇없이 군다.
22.화를 잘 내면 말썽을 일으키고 골을 잘 내면 실수가 많다.
23.교만한 사람은 멸시를 받고 겸손한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24.죽고 싶거든 도둑과 짝이 되어라. 법정에서 선서하고도 말문이 막힌다.
25.사람을 겁내면 올가미에 걸리지만 야훼만 믿으면 안전하다.
26.많은 사람이 통치자의 마음을 사려 하지만 판결은 야훼께서 내리신다.
27.착한 사람은 불의한 사람을 싫어하고 나쁜 사람은 바른 사람을 싫어한다.
아굴의 잠언 30장
1.이것은 마싸사람 아케의 아들 아굴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이른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더라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게셨더라면, 내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리라.
2.나는 사람의 슬기조차 갖추지 못해 다른 사람에 견주면 짐승이라.
3.나는 지혜도 못 배웠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깨치지 못했다.
4.하늘에 올라 갔다 내려 온 사람이 있느냐? 바람을 손아귀에 움켜 잡은 사람이 있느냐?
물을 옷자락에 감싸 둔 사람이 있느냐?
돌아가며 땅의 경계를 정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을 알거든 이름을 알려 다오.
그에게 아들이 있거든 그 아들의 이름이라도 알려다오.
5.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진실이시다. 그는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신다.
6.그의 말씀에 아무것도 더 보태지 말아라. 거짓말쟁이라고 꾸지람을 들으리라.
7.저에게는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 가지있습니다. 그것을 제 생전에 이루어 주십시오.
8.허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9.배부른 김에,"야훼가 다 뭐냐"고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10.주인에게 그의 종을 헐뜯어 말하지 말아라. 그 종이 저주하면 너는 하릴없이 당한다.
11.아비를 욕하고 어미의 은덕을 가릴 줄 모르는 세상,
12.밑도 안 씻고 깨끗한 체하는 세상,
13.눈이 높아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세상,
14.사람들의 이빨이 칼 같고 턱이 작두같은 세상이구나.
불쌍한 사람을 지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가난한 사람은 세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 치운다.
15.거머리에게는 달라고 보채는 딸이 둘, 아무리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는 것이 셋,
"족하다"할 줄 모르는 것이 넷있으니,
16.곧 지옥과 애기 못 낳는 모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17.제 아비를 비웃고 어미를 깔보는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소리 밥이 되리라.
18.이상한 일이 세 가지, 정말 모를 일이 네 가지 있으니,
19.곧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간 자리, 뱀이 바위를 지나간 자리,
배가 바다를 지나간 자리, 사내가 젊은 여인을 거쳐 간 자리다.
20.간음하는 여인의 행색도 그와 같아 먹고도 안 먹은 듯 입을 씻고 "난 잘못한 일이 없다."고 시치미 땐다.
21.땅을 뒤흔들 일이 세 가지, 땅이 꺼진 일이 네 가지 잇으니,
22.곧 종이 임금되고 바보가 부자 되고
23.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가고 계집종이 안주인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24.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으니,
25.곧 힘은 없지만 여름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개미,
26.연약하지만 돌틈에 집을 마련하는 바위너구리,
27.임금도 없는데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28.손에 잡힐 터인데도 대궐을 드나드는 도마뱀이다.
29.당당하게 발을 옮기는 것이 셋, 늠름하게 걸음을 옮기는 것이 넷 있으니,
30.곧 아무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동물의 왕 사자,
31.꼬리를 세우고 걷는 수닭, 양떼를 거느리고 가는 숫염소,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다.
32.바보처럼 우쭐해지거든 입을 손으로 막고 잘 생각하여라.
33.양의 젖통을 누르면 젖이 나오고 코를 치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싸움이 터진다.
르무엘 어머니의 잠언 31장
1.마싸와 르므엘이 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
2.아들아, 들어라. 내 속에서 나온 아들아, 들어라. 서원을 세우고 얻은 아들아, 들어라.
3.네 기력을 여자에게 쏟지 말아라. 임금도 그리 되면 망한다.
4.르무엘아, 임금이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왕이 할 일이 아니다.
독주를 마시는 것은 고관들이 할 일이 아니다.
5.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 버리고 모든 불쌍한 사람의 권리를 짓밟게 된다.
6.독주는 죽을 사람에게나 주어라. 포도주는 상심한 사람에게나 주어라.
7.그것을 마시면 가난을 잊고 괴로움을 생각지 아니하리라.
8.너는 할 말 못하는 사람과 버림받은 사람의 송사를 위해 입을 열어라.
9.입을 열어 바른 판결을 내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세워 주어라.
현숙한 아내
10.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남편은 넉넉히 벌어 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백 년을 한결같이 속 썩이지 않고 잘 해 준다.
13.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 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손수 이?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몸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항상 집안 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야훼를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