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신앙 / 생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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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교회에서 보내는 소식(18)
무더운 여름철 평안하셨는지요? 뉴스를 통하여 지역에 따라 가뭄과 폭우로 일기가 고르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워싱턴의 여름 날씨는 아직까지는 예년과 같습니다. 주님 은총 가운데 교우님 가정의 범사와 교회의 각종 여름철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교회의 6, 7월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6월 첫 주에 <제1회 환경주일 맞이 생명평화 한마당> 행사를 저희 교회에서 가졌습니다, 워싱턴 지역 3개의 성공회가 연합으로 행사를 치렀는데, 워싱턴 지역 한인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과거에 비하여 한인 신문에 성공회 관련 기사나 광고가 자주 나오므로 워싱턴 지역 교포 사회에서 성공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합 행사를 진행하고 광고를 낼 수 있는 힘은 멀리서 정성껏 후원해 주시는 여러 교우님의 후원 덕분입니다. 그 동안 워싱턴 지역의 어느 교회도 환경이나 생명에 대한 행사를 한 적이 없었는데, 한인 성공회를 통하여 이런 행사를 접한다며 교포 사회의 뜻 있는 여러분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역 사회 선교를 목적으로 한 <제3회 자녀와 함께 하는 무료 테니스교실>도 잘 마쳤습니다. 이 역시 한인 신문에 광고를 내고 모집하여, 8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주일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9가정 15명이 수료를 하였습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특징인데 호응은 좋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직접 교우로 이어진 가정은 아직 없지만, 테니스교실을 통하여 한인 사회에 성공회와 주님의 사랑을 알리고 나누었다는 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의 코치가 자원봉사로 수고하였는데 두 사람은 저희 교회 교우이고 한 사람은 제1기 출신으로 천주교 신자입니다. 평소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고 행사 때만 와서 도와줍니다.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작년에 이어 1일 피정자를 모집하여 모두 11명이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이 역시 꾸준히 교회와 워싱턴 한인 사회를 위한 영성훈련 프로그램으로 발전 시켜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은 주일에 보통 15명 정도가 예배를 드렸는데, 지난 7월 초순 1가정(3명)이 귀국을 해서 다시 새로운 교우가 들어 오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하실 때 저희 교회의 지체들이 더 늘어 나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6월 11일 있었던 제 아들(진환,요한)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 소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워싱턴 지역 공립(public) 고등학교는 대체로 외부 대형 강당을 빌려 졸업식을 합니다. 학생당 6장 내외의 입장권을 줍니다. 가족이 많아 더 필요한 학생은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대학처럼 가운(gown)을 입고 모자를 쓰고 졸업식을 합니다. 연단에 교장선생님, 카운티(County) 교육감님, 교육위원, 내빈이 자리합니다. 교육감님은 자기 관내 25개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다 참석합니다. 교장선생님 말씀 대신 대개 외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졸업 연설을 듣습니다. 이번에는 육군 장군이 연설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 교육감님을 비롯 선생님들도 모두 자신의 학위 가운을 입고 참석합니다. 선생님 거의 대부분이 석사학위 이상이었습니다. 우등상이나 별도의 상장 수여는 거의 없고 졸업장 수여가 졸업식의 백미(白眉)입니다. 일일이 한 명씩 연단에 올라가면 교장선생님, 교육감님, 교육위원, 학교운영위원장 순서로 악수를 하고 내려 옵니다. 졸업식에 걸린 시간이 약 2시간인데, 그 가운데 500명의 졸업생이 졸업장을 받는데 약 45분이 걸렸습니다. 학생 1인당 약 5-6초가 걸린 셈입니다.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주인공 이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교장 선생님이 하신 일도 의미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받게 했습니다. 야구부로 활동한 학생 일어나세요, 학교 방송부로 활동한 학생, 육군 사관학교 합격한 학생 일어나세요, 봉사 점수 500 시간 이상인 사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사람 -- 등등 결국 모든 학생을 주인공으로 일으켜 세워 박수를 받게 하였습니다. 제 아들은 봉사 점수로 일어섰습니다. 그러니 학생도 부모도 뿌듯합니다. 졸업생들은 2시간 내내 질서 있게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자리를 이탈하거나,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를 뒤집어 쓰거나 괴성을 지르거나 하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소수의 우등생만 주목 받는 게 아니라 모든 졸업생이 주인공으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이 가득한 참으로 품위 있고 교육적인 자리였습니다.
졸업식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교구장 주교님을 비롯하여 여러 신부님, 그리고 기도와 후원으로 저와 함께 해외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교우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드립니다. 교우님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시는 기도와 격려가 제게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큰 용기이고 힘입니다. 주님의 은총과 보호하심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가득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6일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최상석아타나시오 사제 올림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2014년 6월- 7월 교회 재정 및 후원 내역]
주님의 영광과 워싱턴 지역 선교를 위하여,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에 기도와 선교후원으로
참여하여 주시고, 함께 선교에 동참하여 주심을 깊이 감사 드립니다.
♧ 2014년 6월
총 지출 $ 5993 (단위 달러)
집 월세 $2000, 교회비품 & 사무용품비 $310, 전화통신비 $94, 선교활동비 $ 673
차량관리-연료-교통비 $382, 식료품-생활용품-자녀교육 $1108, 의료보험료 $1126,
헌금 $300
후원 내역 2,500 (단위 천원)
서울교구1000, 박종미100, 이미경200, 손옥길50, 이재현(6/6)100, 이재현(6/23)
김영환200, 박해웅50(6/2), 박해웅50(6/27), 황윤철100, 조문건세치과50,
조청애100, 수심목50, Beacon선교회350
♧ 2014년 7월
총 지출 $ 5760 (단위 달러)
집 월세 $2000, 교회비품 & 사무용품비 $15, 전화통신비 $94, 선교활동비 $630,
차량관리-연료-교통비 $504, 식료품-생활용품-자녀교육 $1151, 의료보험료$1126,
헌금 $240
후원 내역 4,800 (단위 천원)
서울교구1000, 박종미100, 김미형100, 이미경200, 안재금300, 광명바우로회 300,
조청애50(7/25) 조청애100(7/28), 신보실100, 한경희200, Beacon선교회350, 수심목50, 이재현100, 김영환200, 박해웅50, 조문건세치과50
안양380(7/3) 안양380(7/31;함석호 이성애 김명숙 방애심 이정옥 고은주 박인숙 김양선 고미연 신영옥 윤장희 김희정 채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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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연락처: (미국): 240-731-5420 (인터넷전화): 070-8612-1091, urilife@hanmail.net
◎후원계좌: 시티은행 114-06032-264 01 (예금주: 최상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