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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일

작성일 : 2018-12-25       클릭 : 89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81225(성탄일).hwp

 



여러분은 어떤 성탄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시던 한 처음,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는데, 사람들은 육체적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죄의 유혹에 넘어져 이기심과 독선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게 되었고, 자기를 잃고 길을 잃고 신음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한이 전하는 성탄의 핵심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소?”라는 물음에서 알 수 있듯이, 요한의 중심 주제의 하나는 결핍으로 인한 자기 상실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존재의 본질인 하느님과 멀어진 결과 자신에게서 소외되고 신적요소를 상실하고 무의미한 존재가 되어 허상에 갇혀 살아갑니다. 빛과 어둠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무지에 갇혀 자기 존재의 본질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자신을 이해 못하고 자신을 학대하고 핍박하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는 말씀은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특성을 나타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1;20)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의 인격 안에서 하느님의 생명과 영광, 진리, 사랑, 존재의 본질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예수 안에서 자기 존재의 본질, 하느님의 신성과 사랑, 영광의 빛을 보아야 합니다. 본다는 것은 직관적 성찰, 곧 하느님의 관점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예수의 인격 안에서 자기 자신의 신적요소, 하느님의 영광과 신비, 사랑과 참 생명을 봄으로써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리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하느님의 특성을 드러내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14 ;20)이런 고백이 선포되는 순간이 나의 성탄의 때입니다. 어둠 속에서 비쳐오는 빛을 통해서 자신의 신적요소와 생명, 존재의 본질을 되찾게 합니다. 구원이란 신적 생명에 다시 결합되는 것, 사랑이신 하느님께 사로잡혀 신적 생명이 인간에게 가득히 부어져서 사랑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빛은 허상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존재의 본질, 현존재를 밝히고 참 생명을 살게 합니다. 죽은 자와 같이 의미 없는 삶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고, 성탄입니다. 자신과의 만남, 실재와의 만남이요 하느님께서 우리의 몸을 입고 현존하시는 사건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듯이,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과 사랑, 진리가 드러나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사람, 모든 것들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와 영광을 보는 존재가 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하느님의 영광과 은총, 진리를 드러내는 이가 여러분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을 보게 하는 거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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