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어느 산 까지 가보셨습니까?
성경에서 산은 특정한 인물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삭은 모리야산, 모세는 시내산, 엘리야는 갈멜산 등, 이렇게 연결된 산을 흔히 그 사람의 “성소”라고 부릅니다. 주님의 사역에서도 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산에 오르셔서 혼자 기도하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산에 올라 기도하신 후 12제자를 선택하며 , 변화산에서 당신의 신적 본성을 나타내신 후 골고타 산에서 당신의 사역을 마무리 하십니다. 이 정도면, 주님의 사역을 “산에서 시작해서 산에서 끝났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경의 산은 단순히 지리적 장소인 mountain을 넘어 특별한 영적의미를 가진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것은 구체적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 곧 우리에게는 기도의 자리가 될 겁니다. 주님의 사역에서 산과 제자들이 관련된 사건을 일견해 보면, 제자를 선택한 산에서는 12제자가 등장하고, 오늘 변화산에는 3명의 제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골고타 에서는 요한만이 함께 합니다. 물론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만나는 산에는 모두 함께합니다.
변화산 사건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신적 영광 또는 신적 본성을 나타내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동안 그 분의 가르침과 이적을 경험하며 제자들은 늘 “ 이 분은 누구신가?”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 것이 오늘 제자들 앞에서 당신의 신적본성을 드러내 보이는 이유 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것은 모든 이에게 허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다른 제자들에게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3명만 선택된 이유를 성경은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 베드로 ( 반석), 야고보 ( 열정), 요한 (사랑)을 보면 ,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반석같은 믿음과 주님께 인정받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 분을 사랑하는 마음 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골고타 산 십자가 옆에 요한만이 함께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주님의 수난의 자리에 끝까지 따라 갈 수 있는 것은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란 것을.
여러분의 믿음의 여정에서 주님과 어디까지 가 보셨나요? 나와 함께 하는 그 분과 더 높고 더 깊고 더 넓고 더큰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기도의 자리까지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