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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3주일(다해)

작성일 : 2019-05-05       클릭 : 142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부활3주일주보.pdf

 



네가 정말 사랑하느냐?

 

일상에서 많이 듣기도 하고 때때로 사용하기도 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로 사랑을 떠올리게 됩니다. 가장 숭고하고도 귀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무서운 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향하게 하시는 통로로 사랑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길은 자기 자신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남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 곧 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일상에서는 사랑이라는 말을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부정하고 낮추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이끌기 위한 목적의 사랑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가족들 사이에서 서로 자신이 원하는 뜻대로 상대가 맞추어 주기를 바라고 이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기를 바라는 목적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순수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는 이렇게 해야만 해!” 하는 마음이 진정한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일까요? 이미 나의 목적이 들어간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사건 이전의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하여 목적을 가진 사랑을 품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면 예수님의 가장 측근으로 지금까지 어부로 천대받던 이 세상에서의 사회적 위치에서 벗어나 명예와 권세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마음에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 결과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됩니다.(루가22:54-62)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하여 참 사랑은 가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중심에 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모습의 주님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의 내가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베드로를 향해서 예수님께서는 똑같은 질문을 3번 주심으로써 예수님을 향한 마음속의 죄책감을 없애주시고 참 사랑을 체험하게 하여 주십니다.(요한21:15-17)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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