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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8 주일

작성일 : 2019-10-13       클릭 : 125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연중28주(10.13).pdf

기적을 일으키는 순종을 하십시요!

오늘1독서 열왕기하 5장의 나아만 장군 이야기와 복음서의 10명의 나환자의 이야기는 치유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나아만 장군은 당대 최강대국인 시리아의 군사령관이라는 지위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누리며 많은 사람들을 뜻대로 부리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에난 나병은 어쩌지 못했습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세상 걱정이나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고민이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인간의 실존을 흔히 문제 없는 인생 없다라고 합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예수가 필요없는 인생은 없다로 바꿔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나병은 전염성이 있어 일단 그 병에 걸리면, 가족과 공동체를 떠나 분리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복음서의 10명의 나환자는 자신의 삶의 자리를 떠나 환자들끼리 모여 사는 현실을 보여 줍니다. 동병상린 이라 할까요?

같은 병을 앓아도 나아만과 10명의 환자는 처지가 다릅니다. 나아만은 왕의 친서를 갖고 이스라엘 왕을 찾아 옵니다. 난치병인 나병을 이스라엘 왕에게 맡기는 시리아 왕의 친서에 이스라엘왕은 대경실색 합니다. 흔히, 이런 류의 일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범할 명분을 찾는 수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왕은 옷을 찢습니다. 이 때 엘리사가 왕에게 전합니다. “ 그를 내게 보내시오.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그에게 확실히 보여주겠습니다.” 예언자- 하느님의 사람! 분명한 하느님의 사람 한 명은 군대나 무기 또는 경제력보다 나라에 유익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선언입니다. 오늘 한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한 하느님의 사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시 세계최강대국의 군사령관이 시골 엘리사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려볼 수 있는 그림은? 예언자가 버선 발로 뛰어나와 극진히 대접하고 뜨겁고 열성적인 기도를 드려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엘리사는 내다보지도 않고 시종을 시켜 요단강에 7번 몸을 씻으라고 합니다. 나아만의 분노는 그가 받는 대접, 그리고 뭇사람 앞에서 자신의 옷을벗어 부스럼투성이 몸을 보여야야 한다는 데서 옵니다. 그러나 그가 부하들의 조언을 듣고 그 모든 걸 감수하자 치유가 일어납니다.

10명의 나환자의 기도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는 우리 미사예문에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로 남아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 몸이 낫지 않았는데도 사제에게 보이라는 주님의말에 순종해서 길을 떠납니다. 성경은 그들이 가는 동안에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즉 기적은 그들이 순종하는 동안에 역사한다는 겁니다. 우리의 순종은 어떤 기적을 만들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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