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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8주일(나해)

작성일 : 2018-08-05       클릭 : 76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80805(연중18주일).hwp


     제자들과 군중, 우리들은 예수님의 꿈과 다른 꿈, 다른 방향을 보고 살아갑니다.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꿈과 목적을 갖고 살아갑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하다가 결국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에 가서야 예수를 찾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우리 생각과 길의 반대편에 주님이 가신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는 말씀처럼 주님의 생각과 관점, 삶의 방식이 늘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 주님은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은 기적 자체, 육체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능력의 하느님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의 의미와 뜻은 다른데 있습니다. 주님은 끊임없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손가락 끝을 볼 뿐, 손가락이 가르치고 있는 달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새와 꽃이 아니라, 필요를 아시고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피시고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보라는 말씀이고, 동시에 너희의 필요는 하느님의 몫이고,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삶, 믿고 순종하는 삶, 빵이 아니라, 말씀을 따라 사는 순종의 삶을 살라는 부르심이 담겨있습니다.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는 만나는 당신 자신, 곧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바로 그 영원한 생명의 빵이라고 하십니다. 그 양식을 먹는 사람,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35)라는 말씀은, 영접하고 맞아들이는 사람입니다.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1;12) 곧 하느님의 성품과 속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주님을 맞아들인다는 것은 그분의 전인격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영원한 생명의 빵, 참된 양식은 그리스도 예수의 가르침과 교훈, 전 생애, 곧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내 삶에서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생애를 재현하는 것이 생명의 빵을 먹는 일입니다.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4;32)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4;34) 생명의 빵은 곧 예수의 삶과 가르침, 교훈과 죽음과 부활로써 남기신 발자취를 온전히 믿음으로 따르는 것, 십자가의 표징, 징표, 모범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그의 생애, 삶과 죽음과 부활을 곱씹고 돼내며 성찰함으로 재현하는 삶을 살아내는 일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남기신 발자취를 따름으로 그리스도와 같이 그 빵, 사람들의 생명의 양식이 되는 삶을 살아내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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