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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0주일(나해)

작성일 : 2018-08-19       클릭 : 65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80819(연중20주일).hwp

      우리가 드리는 성찬례에서 먹는 빵과 음료는 육체의 허기와 갈증이 아니라, 영혼의 허기와 갈증을 채우는 식탁입니다. 성찬례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여정입니다. 이전에 내가 아닌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육화의 삶, 곧 우리의 말과 행실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 모습이 드러내는 삶이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 진단에서 첫 번째 지표는 신앙으로 활력을 얻는 교회였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는 원천은 예배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선하심, 자비와 사랑에 대한 각성, 체험되어야 합니다. 성찬례 안에서 하느님의 은혜와 현존체험을 통해서만 성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복음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56)는 말씀은 성찬례 안에서의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를 통해서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자비와 사랑, 그리고 우리의 무지와 어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사야는 하느님의 현존체험에서 '큰일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 틈에 끼여 살면서 만군의 야훼, 나의 왕을 눈으로 뵙다니…….'(6;5)하며 자신의 죄와 어둠을 발견하게 됨과 동시에 스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뜨거운 돌을 불집게로 집어가지고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보아라, 이제 너의 입술에 이것이 닿았으니 너의 악은 가시고 너의 죄는 사라졌다.'”(6;6-7)정화, 성화의 체험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내 살은 말씀의 전례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말씀, 가르침, 교훈입니다.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내가 빚은 술을 받아 마시지 않겠소?’(잠언 9;5) 빚은 술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 가나안 혼인잔치에서의 포도주이고, 샘솟는 물,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 고난을 넘어선 기쁨, 아무도 앗아갈 수 없는 기쁨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아낌없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그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기쁨과 평화가 빚은 술이고, 성찬의 전례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9-12)

 

​     하느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산 제물,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성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또 다른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하느님의 향기를 풍기며 성사적 삶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어야 합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57) 여러분이 믿는 하느님, 주 예수 그리스도가 삶에 도전과 변화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될 때만이 하느님의 힘, 그리스도의 힘으로 자신이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찬례입니다. 성찬례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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