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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2주일(다해)

작성일 : 2019-01-06       클릭 : 93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90106(공현일, 성탄2주일).hwp

 



공현(公顯)’사람 안에서 하느님의 신성, 영광이 드러나는 것으로, 본문은 아기 예수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 , 왕권과 신성, 구원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들 안에 감춰졌던 하느님의 신성과 속성이 들춰지는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는 말씀에 근거할 때, 사람 안에 하느님의 신성과 영광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신비와 영광의 빛이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 안에 있는데, 어둠에 가려져 있습니다. 어둠에 가려졌던 빛이 드러나는 것이 공현입니다. ‘민족들이 너의 빛을 보고 모여들며 제왕들이 솟아오르는 너의 광채에 끌려오는구나.’(60;3) 그 빛에 이끌려온 동방박사들은 모든 이방인을 상징합니다. ‘로 살지 못하고 ’ ‘이방인으로 사는 이들입니다. 어둠 속에 반짝이는 별 빛은 희망이고 진리이며, 그리움이고, 영적 갈망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상징합니다. 고난과 절망 속에서 삶에 의문을 갖고, 그 답을 찾고자 몸부림치는 이들, 존재의 본질을 찾고자 침잠 가운데 고독과 마주하는 이들에게 빛은 발견됩니다. 이방인들을 대변하는 동방박사는 마음을 따르는 사람들이며, 이들과 대조되는 헤롯왕과 대사제와 율법학자들은 감정과 생각과 지식에 갇혀 생각과 지식에 속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의문을 기도가 아닌, 지식과 논리, 생각으로 가져가는 순간 빛과 길을 잃게 됩니다.

동방박사는 내면의 빛이 아닌, 지식에 빠져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 결과 예루살렘(지식과 생각의 세계)은 온통 술렁거리며 혼돈에 빠집니다. 모름의 자리에서 묻고 들어야 합니다. 성전에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 한 처음의 자리가 기도입니다. 기도 안에서 다시금 빛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별빛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춥니다. 루가에 따르면, 베들레헴 여관에는 머무를 방이 없어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혀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며,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립니다. 이는 아기 안에서 구원, 하느님의 빛을 본 것입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왕과 사제, 죽음의 상징으로, 사랑으로 만물을 다스리는 왕, 자신을 희생 제물로 봉헌한 사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영원한 생명입니다.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는 무덤에 안장된 예수와 겹쳐 있고, 우리 또한 겹쳐 있습니다. 아기는 우리의 어둠, 약함, 보잘것없음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 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고,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 안에 하느님은 계십니다. 왕이요 대사제이시고 구세주이신 아기 왕과 여러분은 하나입니다. 아기 예수께 무릎 꿇고 경배 드려야 하며, 이는 여러분 자신의 어둠, 약함 안에 있는 신성,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의식입니다. 이는 자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신성, 곧 여러분 자신을 작은 하느님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여러분 자신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과 진리, 은혜를 드러내는 공현의 삶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하느님의 신성과 빛을 말과 행실로써, 전등(傳燈)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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