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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성직자 인사발령

작성일 : 2019-02-01       클릭 : 53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첨부파일
서교2019-05 성직자 인사발령.pdf
서교2019-05 (별첨) 파송위원회 경과보고.pdf

 교구장 사목서신
사랑하는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교우 여러분!
저는 2016년 11월 주교로 선출되는 순간부터 매우 어려운 교구 현실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교회의 희망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할 수도 없었고
관념적인 이론을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우리 교구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과
그림자가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더 교회의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한 끝에 성직자 인사제도를 개혁해야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선교적
인사제도’를 통한 합리적 인사를 하겠다고 모든 요인들과 성직자들에게 공언을 하였습니다.
선교적 인사라는 것은 각 교회 공동체가 장기적인 선교 비전을 세우고 여기에 부합하는 달란트와
소명을 가진 성직자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를 함께 해 나가기 위해서 여러 차례 성직자와
신자 대표들의 간담회를 열기도 하였고 2019년 2월에 선교적 인사를 시행하기로 약속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행하고자 한 선교적 인사는 그 시행 방법에 있어서 매우 많은 변수와
난관이 있다고 하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복수로 각 교회에 성직자를 추천하면
초대위원회가 논의한다고 하는 원칙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일 한 교회 성직자 인사를 위해 여러 성직자들이 지원을 하고 선별과정을 거쳐 추천을 하는
경우라면 당초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교회와 성직자가 동시에 실행할
경우에는 행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으며 교구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 당초 복수 추천이라는 것이
주교제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근본적인 비판도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의 충언을 듣게 되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혹독한 비판의 소리도
들었습니다. 충언에 매우 마음이 쓰리지만 오히려 감사히 생각합니다. 교회의 혼란과 질서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초 복수 추천에 대한 초대위원회의 심의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교회를 인사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교우 여러분! 성직자 여러분!
그러나 저는 이번 인사 과정에서 매우 많은 것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 참여한 여러분들 모두 많은 성찰과 깨달음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 교회에서 교회의
현실 진단과 비전을 위한 설문에 성실히 응답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교회의 진단과 비전 설정을 완료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설문을 성직자 인사의 근거로
삼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를 계기로 교우님들께서 깊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갚진 성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장차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모두가 참여
하고 기도한다면 우리 교회의 미래는 매우 밝게 빛날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파송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초대위원회를 열어 열띤 토론을 벌인 것도 대한성공회 역사상
초유의 일이 아닐 듯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작지만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우 귀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직자 인사는 선교의 열매를 위한 과정입니다. 이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인사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신앙공동체가 갈라진다거나 반목하게 되는
부작용을 보면서 우리가 조금 더 신앙적이고 선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성도 해보게 됩니다.
저는 이번 인사의 경험을 통해 “교회란 무엇인가?” 특히, “주교제 교회인 성공회에서 성직자의
위상과 소명은 무엇인가?”, “신자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모두가 깊이 고민하고 공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런 질문에 공감하고 일치된 이해를 갖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든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올바른
선교적 성직자 인사제도가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직자, 신자 여러분!
많은 분들이 이번 인사에 큰 기대를 하셨는데 미흡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했듯이 이제 첫 걸음을 뗀 것이고 선교 중심의 인사는
반드시 이루어서 대한성공회가 전통적으로 일어나갈 인사제도로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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