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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삼일절


연중4주일(다해)

작성일 : 2019-02-03       클릭 : 29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90203(연중 4주일).hwp

 



오늘은 주의 봉헌 축일로 지킵니다. 율법에 따라 첫아들을 바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바쳐야 할 첫 아들은 첫사랑입니다. 흙으로, 먼지로 돌아갈 인생을 하느님께 움켜잡으시고(부르심)숨과 생명, 성령을 불어넣으셔서 하느님께서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주신 은혜, 절망에서 희망과 기쁨의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 우리가 바치는 첫아들, 첫사랑입니다. 감사와 찬양의 산 제물로 우리 자신을 바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바치는 성찬례에서 이루어집니다.

예배의 갈망은 영적 귀소본능(歸巢本能)으로, 궁극은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는 열망입니다. 이러한 일치의 여정은 연어와 같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곧 한 처음, 태초의 자리로 향하는 발걸음이며, 이는 십자가에서의 죽음, 곧 제단에 바쳐지게 되고, 동시에 하느님의 환대, 맞아들임으로 한 몸을 이뤄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때입니다. 죽음으로 하느님과 한 몸을 이뤄 부활의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죽음을 뚫고 한 가운데의 길, 곧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빚어내는 길,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십자가의 부활을 믿고 가는 길입니다. 자기봉헌으로 하느님께 바쳐진 사람은 죽은 자로 사는 것, 곧 자신의 판단과 원망을 내려놓고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하며 자신을 핍박하고 모독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이들을 품어 안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곧 나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입니다. 망원경적, 원시안적 시각은 이러한 존재를 살아내는 작은 몸짓을 보고 장래의 영광을 보고, 작은 것 속에서 위대한 것을 보게 합니다. 이것이 시므온의 관점입니다. 작은 친절과 선행이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크게 보십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하느님을 대신한 손길이었고, 사람들이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보인 관심과 배려와 사랑, 곧 먹을 것을 주고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환대하고,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이를 돌보아 주고 갇힌 이를 찾아주는 행동들이 구원을 이루고 있음을 알아차림입니다. 동시에 현미경적, 현재적 관점으로 보는 여성적 시각, 안나의 관점입니다. 나눔과 분배를 통해 현재적 구원의 기쁨을 맛보게 합니다. 구원이란 자신을 나눌 때 성취된다는 것, 곧 혼인잔치에서 물을 떠서 건네주고, 건네받을 때에 일어나는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지난 주(연중3)본문은 말씀을 성령의 조명 아래 존재를 알아차림이 말씀의 전례라면, 주의 봉헌을 기념하는 오늘의 본문은 하느님과의 일치, 곧 성찬의 전례와 파송예식을 담고 있습니다. 첫아들의 봉헌을 통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고,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가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자리가 파송의 자리입니다. 이는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자리, 다시 한 처음, 태초의 자리입니다. 흙이요 먼지로 사는 것, 죽은 자로 삶으로써 구원을 성취하는 삶의 현장입니다. 죽은 자로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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