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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5주일(다해)

작성일 : 2019-04-07       클릭 : 126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주보(평주일) 12.pdf

우리가 주님 앞에 부어드릴 향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복음에는 마리아가 주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사건이 나옵니다. 전에도 주님이 자신들의 집을 방문했을 때 마르타는 손님접대로 바쁘게 보내지만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 분의 가르침을 들으므로 다른 차원의 사랑을 보여 준 바가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에서도 라자로는 손님 중에 끼여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는 반면 마리아의 섬김은 그들과는 다른 방식을 보여 줍니다. 그 것은 주님의 발에 고급 향유를 부어드림으로 다른 이들과는 다른 차원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유다의 말로 확인된 향유의 가격은 자그만치 300데나리온! 1데나리온이 한 사람의 일당이라고 할 때, 저 향유는 한 사람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1년 연봉을 주님의 발에다 쏟아 부은 것입니다. 일당을 10만원만 계산해도 3,000만원이고 숙련된 일군들은 30만원도 받으니 그러면 9,000만원, 즉 거의 1억이나 되는 돈을 한 방에, 그 것도 발에 들이 부은 것입니다.

 

그 가격을 따져보니 유다의 불평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그러고도 자신이 얼마를 주님께 헌납했는지 생색내기는커녕 , 그 분의 발 앞에 꿇어 앉아 ( 성경에 그런 표현은 없지만, 주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로 닦기 위해서는 엎드려야 했겠지요?) 자신의 머리칼로 ( !) 그 분의 먼지 묻고 더러운 발을 닦습니다.

 

사랑에는 낭비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 비용이 계산되고 아까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사랑에 문제가 있는 것일 겁니다. 유다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그 향유의 가치를 낭비하는 마리아의 행위에 아까운 감정을 느낀 분이 있다면 주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향유를 붓기 위해 옥합을 열고 그 향유를 부을 때 이미 향기는 집안에 퍼졌을 겁니다. 그러나 요한기자는 마리아가 향유를 붓고, 무릎을 꿇고, 자기 머리칼로 주님의 발을 닦을 때!!! 바로 그러자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 찼다고 합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봉헌과 헌신도 그 가치를 그러내지 않고 겸손하게, 낮아져서 섬길 때 우리 마음의 집안과 우리가 사는 지구촌 온 집안에 향기로 채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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