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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이집트의 안토니오

작성일 : 2015-09-05       클릭 : 146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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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안토니오(은수자와 수도원장, 서기 356)

 

성 안토니오는 251년 이집트의 고만에서 태어났다. 재산이 많았지만 세상의 허무함을 깨달은 그는 예수의 "당신이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당신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오"(마태 19, 21)하신 말씀을 글자 그대로 실행하려고 결심했다.

양친이 세상을 떠나자 그는 유산의 절반을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주고 그녀를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고 나서, 자신은 사막(沙漠)에 들어가 어떤 노수사의 지도하에 완덕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얼마동안 덕을 닦고 난 뒤 안토니오는 더욱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은사의 슬하를 떠나 더욱 깊은 사막으로 들어가 무덤과 같은 굴에 살면서 오로지 노동과 기도로써 경건히 날을 보냈다.

그는 20세 때부터 남부 에집트의 고향 근처 산을 찾아다니면서 고독한 생활을 즐기면서, 기도와 연구 및 자급자족을 위한 노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그는 맹렬한 영적, 육적인 유혹으로 한 동안 고생하였으나, 끝내 이를 극복하였고, 그 이후 그 주위에 제자들이 모여 들었다고 전해진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 5, 8)의 말씀과 같이 악마는 열심한 안토니오를 그냥 두지 않았다. 어떤 때는 세상의 쾌락에 대한 상상이나 동경심(憧憬心)을 일으켜 주고, 어떤 때는 이런 은수 생활은 자기를 돌보지 않은 무모한 짓이므로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으니 빨리 세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는 등 온갖 유혹으로써 그의 거룩한 이상을 방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안토니오가 맹렬한 유혹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기도를 더 할수록, 마귀는 더욱 그의 마음을 산란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의 추악한 모양을 그의 눈앞에 그려내고, 어떤 때는 채찍으로 그를 때려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괴롭게 했다. 그러나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구히 마귀와 싸워 결코 마귀의 유혹에 떨어지지 않았다 한다.

시간이 지나 그에게 성스러운 평화가 찾아오고 다시 주 예수의 형상이 나타났을 때 무한한 즐거움을 누리게 된 안토니오는 "주님, 저 무서운 유혹을 당하는 동안 당신은 어디 계셨습니까? 어찌하여 나를 돌보지 않았습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한다. "안토니오야, 나는 네가 유혹을 당하는 동안 잠시도 네 옆을 떠나지 않고, 네 노력의 여하를 보고 있었다. 이제는 안심하라. 마귀는 이후 절대로 네게 유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 안토니오에 대한 이러한 생생한 이야기는 그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내던 성 아타나시오가 기록한 전기 때문이다.

안토니오를 위해 생활을 보살펴 준 이는 그의 친한 친구였다. 그는 안토니오가 만든 성물들을 시장에 가서 팔아 그 돈으로 필요한 양식을 사고 나머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필연코 이 친구로 인해 전해졌겠지만, 오래지 않아 성 안토니오의 감탄할 만한 일상생활이 사방에 퍼지자, 수도(修道)생활에 희망을 품은 청년들이 계속 찾아와서 그의 지도를 받았다.

안토니오는 혼자서 은수 생활을 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생활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더 적합하리라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그들의 간청을 받아들여 그들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

312년에 그는 콜짐 산의 동굴에 거처하였다고 한다. 이 산은 홍해의 북서해안에 있는데, 이곳이 그의 여생을 보낸 장소다. 여러 가지 소망을 지닌 사람들이 성 안토니오를 찾아와서 충고를 청하고, 또 어떻게 사는지를 살피러 왔다. 그 뿐 아니라, 이번에는 관리나 상인이나 그밖에 여러 계급에 있는 사람들이 완덕의 생활을 그리워하면서, 지금은 안토니오 산이라고 부르게 된 콜짐 산에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는 제자들과 더불어 수덕에 전심전력했다.

성 안토니오 임종 시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그의 덕을 사모하여 찾아와서 영성에 관한 지도를 받거나 안토니오 및 제자들의 기도를 청했다. 그 중에는 콘스탄타노 대제와 두 황태자도 끼어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도 대제(大帝)는 사막까지 가지 못할 경우에는 편지로써 안토니오의 기도와 회답을 청했고, 성 안토니오는 이에 대해서 올바른 정치를 행하며, 가난한 이를 구제해야 될 것을 권면했다고 한다.

성 안토니오는 104세의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말년에 그는 아리우스파의 반대를 촉구하기 위하여 알렉산드리아로 갔다.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성 아타나시오를 비롯해 일반 민중의 청원을 듣고, 그 읍에 가서 아리우스파의 이단에 미혹된 사람들을 개종시키기 위한 설교를 했는데, 그 고결한 풍채에 접하고 그 이치 있는 말씀에 감동되어 진리의 길로 돌아선 이가 많았다 한다.

이와 같이 사명을 마친 성인은 세 번째 정이 든 사막에 돌아간 지 오래지 않아 거룩한 일생을 마쳤다. 그때 그의 나이 105세였다.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오스 저서 <안토니오의 삶>으로부터

안토니오는 에집트인이었다. 그의 부모는 좋은 집에서 태어나 부유했으며 기독교인 이였기 때문에 그 또한 기독교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다. 부모가 죽은 이후 그는 어린 여동생과 홀로 남게 되었다. 그는 18세 혹은 20세정도 였으며 가정과 여동생 모두를 책임 져야 했다. 그의 부모의 죽음이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하느님의 집으로 가며 걷던 중 어떻게 사도들이 모든 것을 버리면서 그들의 구원자를 따르는지, 어떻게 사도의 법 중에서 어떤 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것을 팔아 남은 것을 사도의 발에 놓고 필요한 자들을 위해 쓰게 했는지, 또 이런 사람들에게 어떠한 위대한 희망이 천국에 준비되어 있는지를 숙고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하며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읽고 있을 때, 이 부유한 젊은 남자에게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들렸다: “너가 완벽하다면, 가서 너의 재산을 팔고 돈을 가난한 자에게 주면 너는 천국의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따라오라.”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성인들을 계획해 모아 그를 대신해 그 구절을 읽게 한 것 같았다. 안토니오는 즉시 하나님의 집에서 나와 마을 사람들에게 그가 선조로 부터 가지고 있던 재산 (300 arourae의 아름다운 대지) 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판 그는 돈이 충분히 모였을 때 그 돈을 가난한 자에게 기부하고 조금만 그의 여동생을 위해 남겼다.

그러나 하느님의 집에 다시 들어갔을 때 복음말씀에서 하느님이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는걸 듣고, 더 기다리지 못하고 나와서 남아있는 모든 재산을 불우한 자들에게 주었다. 그는 그의 여동생을 존경 받고 믿음직스러운 수녀원의 처녀들에게 양육 받게끔 맡기고, 그 후로 자신을 가정보다 수련하는데 헌신하며 인내를 가지고 훈련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에집트에는 수도원이 그리 많지 않고 수도승은 거대한 사막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하였지만, 자신의 인생에 주의하는 자들은 각자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스로 격리되어 수련하였다. 안토니오도 처음에는 그가 살던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서 지냈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시작하여 만일 그가 열성적인 사람에 대해 어디선가 듣는다면, 그는 그를 현명한 벌처럼 찾아냈다.

그는 게으른 자는 먹지 말게 하라라는 말을 들은 후, 그의 손으로 직접 일했다. 그는 그가 번 돈을 빵을 사는데, 그리고 불우한 자들을 돕는데 썼다. 다른 사람이 없는 데서 끊임없이 기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배운 그는 꾸준히 기도했다. 그는 성서에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책의 내용을 항상 마음에 두었다.

이러한 생활을 산 안토니오는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사람들은 그를 하느님이 사랑 하신 자라고 불렀고 때로는 그를 아들또는 형제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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