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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아가타

작성일 : 2015-09-05       클릭 : 162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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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가타(순교자, 시실리, 251년경)

3세기 중엽 로마 제국의 중흥 시기! 아가타는 라오와 아폴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부모로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그리스도인의 덕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익힌 아가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봉헌하려는 소원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열다섯 살이 되기 전, 카나니아의 주교에 의해 '불꽃 베일'을 씀으로써 아가타는 그리스도의 배필이 되었다.

아가타의 아름다움은 퀸티아누스 총독을 사로잡았다. 총독은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아가타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잡혀온 아가타를 사로잡기 위해 총독은 갖은 유혹과 별별 수단을 다 썼으나 모두 헛되었다. 분노로 가득찬 총독은 아가타의 가슴을 도려내는 등 혹독하고 수치스러운 고문을 하였다. 만신창이가 된 아가타에게 그리스도는 치유의 기적을 행하고 아가타는 더 굳센 믿음으로 고통을 그리스도를 위해 봉헌하였다. 점점 강인해져 가는 아가타에게 두려움을 느낀 총독은 달구어진 쇳조각과 불타오르는 장작더미로 꾸며진 침대에 던져 사형을 시켰다. 그때가 25125일이었다.

성녀가 순교한 뒤로 카나니아에는 여러 기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에트나 화산이 무섭게 분출하여 위험의 위기에 처했을 때 성녀의 '불꽃 베일'을 앞세우고 전구를 청했더니 화산이 멈춘 것이 여러 번 있었고, 50년 후 순교의 월계관을 받게 되는 성녀 루치아에게 나타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알려주는 등 여러 차례의 기적으로 그녀의 명성이 널리 퍼져 나갔다. 그럼으로써 성녀 아가타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지역이나 단체가 많아졌으며, 카나니아에서는 매년 23일부터 5일까지 모든 것을 잊고 축제와 각종 신심행사에 전념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아가타 성녀의 성화상은 순결의 백합·순교의 팔마 가지·쇠갈퀴·잘려나간 가슴이 상징과 함께 묘사된다.

 시칠리아의 성 메토디오 주교의 성녀 아가타에 대한 강에서
온갖 선의 원천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여기에 참석하신 청중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한 거룩한 순교자의 주년제가 우리 모두를 여기 한자리에 모이게 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이 순교자는 자신이 치른 훌륭한 투쟁을 볼 때 옛적의 뛰어난 순교자라고 해야 하지만, 매일 매일 성녀에게 월계관을 가져다주고 성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그 신적 기적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투쟁하고 승리하는 것을 볼 때 최근의 순교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가타는 동정녀입니다.
그녀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육신으로 역시 죽음을 맛보신 불멸의 하느님의 말씀 곧 하느님과 나뉨이 없는 아드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신학자인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을 우리의 영적 잔치에 초대한 이 여인은 동정녀요 신부입니다.
사도 바울로의 혼인의 비유를 들어 말하자면, 그녀는 한 남편 그리스도와 정혼한 정배입니다.

이 동정녀는 자기 양심의 빛과 하느님의 참 어린양의 핏빛으로 자신의 입술과 빰과 혀를 꾸미어 붉게 만들었습니다. 아가타는 그토록 자기를 사랑하던 분이 마치 지금 피에 흠뻑 젖어 있는 것처럼 그분의 죽음을 자기 마음속에 끊임없이 묵상하고 되뇌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입은 순교의 두루마기는 속속들이 젖어 들어 결코 지워지지 않을 그리스도의 붉은 피의 흔적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세대들에게 동정녀로서의 증거라는 보화와 끝없는 고백의 말이라는 아름다운 색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가타라는 이름 자체가 "선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듯이 아가타는 온갖 선의 원천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참으로 선하고 착한 여인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하느님과 함께 나눈 그 선을 자신의 정배이신 그리스도께 바치고 그분과 일치되어 있는 우리에게 나누어 줍니다.

최고의 선보다 더 유익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가타 이상으로 찬미의 노래로써 칭송 받을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아가타, 그녀의 선함은 자신의 이름과도 실재와도 어울립니다.
아가타, 그녀는 자신의 고상한 행위로써 좋은 이름을 얻었고 바로 그 이름으로 자신의 행위들이 고귀함을 증명해 줍니다.
아가타, 그녀는 심지어 자신이 이름만으로도 모든 이들을 자기에게 열렬히 이끌어 들이고,
자신의 모범으로 자신과 함께 지체없이 선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힘써 나아가도록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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