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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발렌틴

작성일 : 2015-09-05       클릭 : 175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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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발렌틴(사제, 의사, 순교자, 로마, 269년경)

 

발렌틴은 테르니의 사제였거나 또는 주교였다. 그는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의 박해 때 순교하였다. 서기 269년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금혼령을 내렸다. 황제는 남자가 결혼하면 집을 떠나 전쟁에 나가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형편없는 군인이 된다고 생각하여 결혼제도를 폐지한 것이었다. 그러나 발렌틴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젊은 연인들이 결혼하고자 찾아오면 그들에게 혼인성사를 베풀어 주었다. 이 사실을 안 황제는 노하여 발렌틴 신부를 데려다가 곤봉과 돌팔매를 치게 하여 죽게 하였다. 그날이 214일이었다.

 

성 발렌틴의 축일을 연인들의 축일로 기념하게 된 것은 14세기부터이다. 이날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 시기가 새들이 짝짓기 하는 기간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기도 하고, 기원전 4세기 초부터 로마에서 이교도들이 다신과 풍요의 신 루페르쿠스 앞에서 거행하던 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이 전통에 따르면 매년 214일이 되면 젊은 남자들이 상자에서 십대 소녀들의 이름을 제비 뽑았다. 제비뽑기에 뽑힌 소녀는 동반자가 되어 서로 즐기고(때로 성적인 즐거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다. 그로부터 백년이 지난 후 이 관습을 종식시키고자 마음먹은 초대 교부들은 루페르쿠스신을 대신할 연인의 성자를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이 찾아낸 것이 발렌틴 신부였다. 그들은 제비뽑기하는 의식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금 지 시켰다. 여인들이 발렌틴’(Valentin), 이른바 자신들을 흠모하여 시중을 드는 기사를 선택하고 이 기사들은 젊은 여인들에게 선물을 바쳤다고 한다. 이러한 관습은 아직도 영국의 몇몇 지역에서 존속하고 있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발렌틴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어떤 관리의 감시를 받게 되었는데, 그 관리에게는 앞 못 보는 양녀가 하나 있었다. 발렌틴이 관리인의 양녀의 눈을 뜨게 해주자 이에 감동된 그녀의 아버지를 비롯한 전 가족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실이 널리 퍼져 마침내 황제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어 발렌틴은 참수를 당했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이날은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한 것처럼, 서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축복해주시고 모든 것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날이기도 하다.

 

카르타고의 <사이프리안의 편지>로부터

하느님은 우리가 전쟁에 나가 신앙의 싸움을 하는 동안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의 천사들과 예수님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그가 우리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주실 때 우리의 재판관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행복한 싸움이고 존귀한 영광입니다.

그러니 나의 친구들이여, 굳은 결의로 무장하고 건전한 믿음과 준비된 마음과 우리의 모든 힘을 기울여 전투를 준비하도록 합시다. 전투의 신호가 있는 곳에 하느님 군대의 행진곡이 울려퍼지게 합시다. 사도바울은 우리를 하느님의 군대로 묘사했습니다.;그러니 우리는 그들이 제공한 하늘의 보호와 영적으로 확실한 이러한 무기를 들어, 악한 날에 악마의 공격을 견뎌내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의 갑옷을 입읍시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적의 화살에 대항하여 안전하고 튼튼하게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발에 관해서라면, 우리의 발에 복음의 가르침을 신도록 합시다. 우리가 교활한 뱀의 머리를 짓밟기 시작했을 때, 그의 머리를 부셔버리면, 그는 우리를 무력하게 하거나 되 물수 없을 것입니다.

용감하게, 전투에 믿음의 커다란 방패를 가지고 나갑시다. 그러면 적이 우리에게 달려들 때 마다 우리는 그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원의 헬멧으로 우리의 머리를 보호합시다. 단지 우리를 파멸하도록 이끄는 기만적인 명령에는 우리의 귀를 닫고, 우상은 보지도 말 것이며, 우리가 품고 있는 하느님의 표시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의 이마를 강화하고, 승리 안에서 예수를 주님이라 고백하는 용기 있는 입이 되도록 합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영의 검을 우리의 오른손에 들다는 것은 거짓 희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식에서 그 오른 손으로 주님의 몸을 받고, 언젠가 그 오른손으로 주님을 껴안게 될 것이며, 주님으로 부터 하늘의 왕관을 받을 때도 그 오른손을 쓸 것입니다. 이 모두는 같은 오른손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이러한 것들을 우리의 가슴에 새겨놓읍시다. 이것이 전투를 위한 우리의 매일의 준비가 되게 하고, 밤의 명상이 되게 합시다. 그러면 우리를 압도하는 박해의 날에,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우리는 전투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의 가르침에 잘 정비된 준비를 한 것이고 왕권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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