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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저스틴

작성일 : 2015-09-05       클릭 : 139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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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순교자, 로마, 165년경)

 

2세기 기독교 변증가이며 순교자였던 저스틴(Justin Martyr, 165년 순교)은 세겜 근처에 있는 사마리아에서 약 110년경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이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철학교육에 심취했다. 처음에 스토아 철학을 공부했지만 만족하지 못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와 소요학파(Peripatetic), 피타고라스를 섭렵하였다. 후에 플라톤 철학에 매료되어 있었으나 어느 곳에서도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해변을 걷다가 그리스도에 관해서 말하는 한 노인을 만났다. 그 노인과의 만남에 대해 저스틴은 다음과 같이 썼다. “곧은 불길이 나의 영혼에 타오르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언자들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친구들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저스틴은 이 만남 후에 기독교인이 되었다. 저스틴은 기독교를 안전하고 유익한 철학으로 받아들였다. 저스틴은 인간의 지식을 통해서는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이데아(the idea of God)에 이를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영에 의해 영감을 받은 예언자들을 통하여서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150년경 저스틴은 로마로 가서 그 당시의 철학자들이 했던 것처럼 학교를 세우고 기독교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쳤다. 그는 헬라철학(특히 플라톤철학)을 사용하여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였다. 저스틴은 기독교를 철학으로 일관되게 사용한 최초의 사람 중 하나다. 그의 글은 세 개가 전해지는데 두 개의 변증의 글(Apology)"유대인 트라이폰과의 대화"(Dialogue with the Jew Tryphon)라는 책이다.

 

150년경에 씌여진 1 변증서는 황제 피우스의 양자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티우스 콤모두스, 그리고 원로원에 보내는 글로서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사악하고 야만적인 자들로 취급받고 비난을 받고, 심지어 무신론자들이라는 누명을 받고 비밀 단체로 오인 받았으며, 살해한 아이의 시신을 먹는 비밀 의식을 행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저스틴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핍박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신론자가 아니며 우상을 숭배하거나 제국을 멸하는 자들이 아니라 덕행을 행하는 평화로운 시민들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2번째 변증서는 167년에 씌여졌다. 이 변증서는 로마의 총독 우르비쿠스(Urbicus, 144-160)가 처형시킨 톨레미(Ptolemy)와 다른 두 명의 기독교인들의 순교로 인해 쓰게 된 것이다. 로마 제국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원로원에 보낸 이 변증서에서 저스틴은 그리스도인들이 억울하게 형벌을 받는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결코 유희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 변증서는 첫 번째 변증서보다 짧지만 내용상 거의 같은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비록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들의 교리는 순수하고, 존귀하고, 그리고 완전하며, 그들의 행위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스틴의 이 두 개의 변증의 글은 2세기 기독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유대인 트라이폰과의 대화는 로마 제국의 5현제 시대(98-180) 황제 피우스가 에베소에 거하면서 존경받는 유대인 트리포(Trypho)를 만나 나눈 대화를 책으로 남긴 것으로, 이 책에서 저스틴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로고스를 동일시한다. 그리고 이런 개념은 족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알려졌고, 마침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성육신했다. 또한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로 부름을 받았으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다시 오실 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스틴이 로마에 있을 때 많은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였다. 영지주의적인 발렌틴 파(), 마르시온 파 사람들, 그리고 유대인들과도 논쟁하였다. 그러자 그의 삶을 시기하는 철학자들이 일어나, 저스틴은 이방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드리라는 황제의 새로운 법을 어겼다고 고소되었고, 재판관 앞에 서게 되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한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리스도인의 모임이 어디에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재판관이 그에게 그의 신앙을 포기하고 다른 신들에게 예배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저스틴은 단호히 이를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길을 택했다. 저스틴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통치하던 때에 일어난 박해 기간에 6명의 동료들과 함께 채찍질을 당하고 참수형을 당하여 순교자(Martyr)’라는 별칭을 얻었다.


루스티쿠스 : “마의 신들에게 나아와 제물을 바치라

저스틴 : “바른 정신을 가지고 불신앙을 위하여 신앙을 포기할 사람은 없다

루스티쿠스 만약 네가 내 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너는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게 될 것이다.”

저스틴 :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문을 받고 그분의 것이 되는 것은 내가 지극히 열망하는 바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주인이요 구원자이신 주님이 행하실 더욱 무서운 우주적 심판의 때에 확실한 신임과 구원을 얻는 길입니다

모든 순교자들 :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는 결코 우상들에 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문자 : “로마의 신들에 절하지 않고 황제에게 복종하지 않는 자들은 법에 따라 채찍질을 하고 목을 벨 것이다

 

그러나 거룩한 순교자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면서 기꺼이 자신들이 목 베일 형장으로 나아갔고,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하면서 순교하였다.

 

성 저스틴의 제1변증서로 부터

1. “악령 고발 교인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악한 행위들도 하지 않고 무신론적 견해를 고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하는 우리에게 가해지는 혐의를 여러분은 조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합리적인 열정과 사악한 정신에 이끌려 여러분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재판도 없이 우리에게 형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여인들을 더럽히고 소년들을 타락시키는 사악한 옛 악령들에 대하여 우리가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악령들을 신들이라고 부르고 자신들을 위해 그 악령들에게 이름까지 지어 바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진실한 이성과 검정으로 이런 것들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통찰을 제시하고, 그들을 악령들로부터 이끌어내려고 하자, 악령들은 부정을 즐기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그에게 무신론자와 불경한 자라는 혐의를 씌워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들이 그에게 씌운 혐의는 그가 새로운 신성들을 소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로고스)은 소크라테스를 통해 이런 일을 행한 헬라인들을 정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성 그 자체 되시는 곧 사람이 되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그분이 또한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이런 일들을 정죄하셨습니다. 그분에게 순종하는 우리는 따라서 그러한 짓들을 하는 그들을 신이라 부르기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덕행을 하는 사람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그들은 사악한 악령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2. “태양을 따라 이름 붙여진 날(일요일), 우리는 한 장소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이는 도시 혹은 그 근처의 모든 사람을 위한 모임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사도들의 회고록이나 예언자들의 글을 읽습니다. 이 후에 감독은, 읽혀진 글 속의 모범을 따라 살아가도록 우리를 권면하고 격려합니다. 그런 다음 모두 함께 일어서서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가 끝나면 빵과 포도주, 물을 가져옵니다. 감독이 정성을 다해 감사기도를 드리면 사람들은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이제 가져온 음식이 나누어지고 사람들은 교회에 감사로 드려진 것을 받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몫을 식사 시중을 드는 집사를 통해 전달 받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원하는 만큼 기부합니다. 그렇게 모아진 것은 감독에게 맡겨집니다. 그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병이나 다른 이유로 궁핍해져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사용합니다. 감옥에 갇힌 자나, 잠시 우리와 함께 머무는 나그네들을 위해서도 씁니다. 한마디로, 감독은 그 지역에 있는 모든 궁핍한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날을 일요일로 정한 것은 그 날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첫째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은 또한 우리의 치유자,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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