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데니스(파리의 주교, 순교자, 250년경)
디오니시우스라고도 불리우는 데니스는 3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5섯명의 다른 주교들과 함께 프랑스 북부에 있는 가울 지방의 사람들을 선교하라고 보내졌다. 데니스와 그의 일행은 파리에 도착하여 세인섬에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데니스는 파리의 초대주교가 되었다. 그는 몇 년을 선교하다가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자신의 사제인 성 루스티쿠스(Rusticus)와 부제 성 엘레우테리우스(Eleutherius)와 함께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이 세 성인은 약250년경 파리 근교에서 참수되었는데, 참수된 곳을 사람들이 몽마르트르 곧 '순교자의 언덕'으로 불렀다. 이곳이 오늘날의 몽마르트르 거리이다. 그들의 유해는 센(Seine) 강에 던져졌으나 곧 찾아냈으며, 그들의 무덤 위에 성당을 지었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생 드니의 베네딕토 수도원이 되었다.
성 어거스틴의 설교로부터
주 예수그리스도는 그의 가르침을 통하여 그의 순교자들을 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몸소 보여줌으로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그를 위해 고통을 당할 사람들에게 따라야 할 본보기를 가지게 하기 위해, 그는 먼저 그들을 위해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는 그 길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되셨습니다.
우리가 죽음에 관해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육체와 영혼에 관해서 이야기 합니다. 영혼은 죽을 수 없지만, 육체는 죽을 수 있다 는 한가지의 감각으로. 영혼은 그자체로 지속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죽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하느님을 잃으면 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혼이 육체의 생명인 것처럼, 하느님은 영혼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육체는 그 영혼이 그 자체의 생명으로부터 떨어져 나갔을 때 죽게 됩니다.: 영혼은 하느님이 영혼을 떠나갈 때 죽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우리의 영혼을 떠나면 안되니, 우리는 항상 믿음 안에서 살도록 합시다. 우리는 단지 하느님을 위해 죽기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버려져 죽지 않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육체의 죽음은 항상 두려움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우리의 두려움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순교자를 만드셨습니다. 우리의 머리에 있는 머리카락이 안전하다는 것을 우리가 재확인했는데 왜 손발의 안전에 관해 걱정하십니까? ‘당신의 머리에 있는 머리카락 하나라도 셀 수 있다’ 고 성서에서 말씀하시지 않던가요? 그러한 진실이 말해졌는데 왜 우리 인간의 약함은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무서워하게 합니까?
그렇다면 참으로 복된 것은 우리가 그들의 열정의 날을 공경하고 기억하는 성인들입니다. 이 세상에 그들의 안전을 내어줌으로, 그들은 영원한 왕관과 영구히 불후의 명성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려고 모여 기도할 때, 그들의 실례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우리가 순교자들이 어떻게 고통을 당했는지 들었을 때, 우리는 그들 안에 있는 하느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기뻐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죽었다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들이 죽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오늘날까지 아직도 살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므로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그들을 기념하며 기뻐합시다. 우리도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쫒을 수 있도록 하느님에게 기도합시다. 그들도 당신처럼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들이 태어난 방식도 당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도 당신과 다르지 않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에게 돌아가기를 구해야 합니다.
순교자들에게 존경을 표합시다.: 그들은 찬양하고 사랑하고 전하고 영광을 돌립시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예배는 단지 순교자들의 하느님에게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