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힐다

11월 19일

힐다(휘트비의 수녀원장, 서기 680년)

주) 웨일즈에서는 11월 18일에 힐다를 기념한다.

힐다는 서기 614에 노섬브리아 왕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12세의 나이에 요크에서 파울리누스에 의해 세례를 받았다. 린디스판 애단의 격려를 받은 그녀는 33세의 나이에 수도회원이 되었다. 그는 우선 하틀리풀에 수도원을 설립했고 2년 뒤에 휘트비에도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이 휘트비 수도원은 배움의 큰 중심지가 되었고, 서기 664년에 켈트족의 관습대신 로마의 전통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휘트비 종교회의를 위한 만남의 장소도 되었다. 당시에 영국은 영국 국민 스스로 개척한 켈트파 교회와 로마교회가 개척한 로마파 교회가 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힐다는 켈트족의 종교적 성향이 있었지만 종교회의의 결정에서 로마의 전통을 채택함으로 그들을 조화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그녀는 교회가 성서연구에 열심을 가져야 할 것과 성직자들의 준비과정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을 늘 역설하는 위대한 교육가로 기억되고 있다. 그녀는 서기 680년 11월 17일 생을 마감했다.

덕망 있는 비드가 쓴 <영국 교회와 사람의 역사>로부터

서기 680년, 그리스도의 가장 헌신적인 종이자 휘트비 수도원의 수녀원장 힐다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 바친 세속적인 삶을 뒤로 한 채 천국의 삶을 보상 받기 위해 11월 17일, 6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상에서 그녀의 삶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졌다: 그녀는 세속적인 직업을 가지고 최고로 훌륭하게 33년을 살았고, 같은 기간인 33년은 수도원의 삶으로 하느님 앞에서 더욱 귀한 삶을 살았다.

그녀는 에드윈 왕의 조카 헤레릭의 딸로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에드윈과 함께 그녀는 노섬브리아의 첫 주교인 파울리누스 선왕의 가르침을 통해 그리스도의 믿음과 성례를 받았고 이 믿음을 천국에 계신 그녀의 주인이 보기에 합당 할 때까지 잘 지켰다.

그녀가 세속적인 삶을 버리고 하느님만 섬기기로 결심 했을 때, 그녀는 친척이 왕으로 있는 동 앵글지방에 가서 외국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애단 주교에 의해 집으로 소환되었으며 위어강의 북쪽 강변의 땅을 부여 받아 그곳에서 소수의 동반자들과 함께 수도원의 규율을 일 년 더 공부했다.

그 후 그녀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하틀리풀의 수도원의 수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그곳에서 그녀는 타드 캐스더로 옮겼다. 그녀가 이 수도원을 몇 년 간 통치하면서 꾸준히 인생의 규율을 정립하는데 전념하고 있을 때, 힐다는 휘트비라고 알려진 지역에 수도원을 건립하는 일에 착수했고 이일에 온힘을 기울였다. 그녀는 전에 있던 수도원에서와 같은 인생의 규율을 이곳에 정립하였고 정의, 자비, 순결, 그리고 그 외 다른 선행들, 특별히 평화와 자선의 준수를 가르쳤다. 초기 교회의 사례를 본받아 모든 것은 공동으로 사용하였고 아무것도 개인의 재산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곳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부유하지도 궁핍하지도 않았다. 그녀의 사려 분별은 너무나 대단해서 평범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왕과 왕자들도 그들의 어려움을 가지고 찾아와서 그녀의 조언을 들었다. 그녀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성서를 철저히 공부해야 했고, 선한 일에 자신들을 사용해야 했다. 이것은 많은 이들이 성사와 하느님의 제단에 예배를 드리기에 적합하도록 하는 등 좋은 영향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시녀인 힐다 수도원장을 아는 자들은 그녀의 훌륭한 헌신과 은혜를 이유로 모두 그녀를 어머니라 불렀다. 그녀는 지역 사회의 사람들에게 경건한 삶의 표본일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근면과 선행의 사연은 먼 곳에 사는 많은 이들에까지 더불어 구원과 회개의 기회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