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클레멘트 (로마의 주교, 순교자, 서기 230년)
클레멘트는 1세기 말 로마의 한 교회에 활동적인 장로였고 사도들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클레멘트는 고린도인들에게 교회 안에서의 사역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라는 권고와, 교구의 권한과 의무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편지를 썼다. 편지는 한 노인 장로가 다른 교회의 갈등에 관여한 것에 관한 권한의 행사에 대해 분명히 언급 하고 있어, 그 시절 성장 중인 교회와 그들의 사역의 역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회의 계급제도에 대한 클레멘트의 견해는 미래 주교의 행정과 사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로마 교회를 통치했던 장로의회의 회장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들을 대신해 글을 썼던 것으로 알려진다. 4세기의 문서에는 클레멘트가 크림 반도로 유배를 당해 목에 닻이 묶인 채 바다로 던져져 죽음을 맞이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고린도교회에 대한 로마의 클레멘트의 편지로 부터
나의 친구들이여, 하느님의 선물은 얼마나 축복되고 훌륭한가! 그 중 일부 – 죽음을 모르는 삶, 정의의 화려함,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힘, 온전한 믿음, 순결한 삶의 신성함 – 는 우리가 이미 이해 할 수 있지만, 그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하느님이 준비한 것들은 어떠한가? 오직 창조주와 영원의 아버지만이 그것들의 중대함과 아름다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된, 그 약속된 선물을 공유하기 위해 분투합시다. 나의 친구들이여,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두면 됩니다. 무엇이 그를 기쁘게 하고 그에게 용인되는지 찾으면 됩니다. 그의 완벽한 뜻과 조화를 이루는 일을 행함으로 됩니다. 그리고 진리의 길을 따라감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불평등, 모든 종류의 범법 행위, 욕망, 탐욕, 싸움, 악의와 사기는 모두 포기 되어져야 합니다.
나의 친구들이여, 이것이 우리의 선물을 드리시는 높은 사제이며 우리의 연약함을 치유하시는 보호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찾는 구원의 길입니다. 그를 통하여 우리는 가장 높은 천국과, 하느님의 완벽하고 순수한 얼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를 통하여 우리의 심장의 눈은 열리고 우리의 어두워진 생각은 햇빛아래 꽃처럼 펼쳐집니다. 그를 통하여 하느님은 우리가 영원의 지혜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성서에 쓰인 대로 “그는 하느님의 장엄함의 빛이시고, 그가 물려받으신 직함은 그들의 것보다 뛰어나니, 이는 천사만큼 위대하다.”
그리하여 나의 친구들이여, 하느님의 군대에서 그의 항상 정확한 명령에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확고하게 섬기도록 합시다. 우리의 머리는 발 없이 아무것도 아니요, 발은 머리 없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부분까지도 필요한 부분들이고 협력하여 좋은 일에 가치 있게 쓰이며, 공통된 종속으로 연합되어 몸의 완전함을 유지합니다.
같은 식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몸이 완전함을 유지하게 합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영적 선물에 따라 남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합니다. 강자는 약자를 경멸하지 말아야 하며 약자는 강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부자는 가난한자들을 도와야 하며, 가난한자들은 그들의 궁핍을 도와줄 수 있는 자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현명하다면, 선행으로 여러분의 지혜를 보이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겸손하다면, 그 사실을 스스로 공표하지 말고 남들이 말하게 하십시오.
우리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빚지고 있으며 그리하여 우리는 매 순간 그에게 감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영광이 그에게 영원히 있으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