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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루시아

작성일 : 2015-09-05       클릭 : 274     추천 : 0

작성자 약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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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루시아(시라쿠스의 순교자, 304)

 

루시아는 시실리에 있는 시라쿠스 태생으로 로마 제국 시대에 순교한 그리스도인 동정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녀는 4세기 초에 살았었다. 그때는 로마정권 자신들이 입증한 신에 대한 예배를 재건할 때였다. 황제 자신이 그 예배의 중심이 되어 기독교인을 박해하였다.

루시아는 자태가 아름답고 마음이 선량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재물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루시아가 순교한 전설에 의하면 루시아는 신심이 깊었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에 그리스도교에 귀의하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일찍 죽자 어머니 에우티키아는 딸의 신변을 염려하여 어느 귀족 청년과의 혼담을 승낙하였다. 그러나 루시아는 이미 그리스도에게 동정을 바치기로 서약했었다. 루시아는 자신의 동정 서원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한 채 전전긍긍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려 몸져눕고 말았다. 어머니의 병을 낳기 위한 방도를 찾아다니던 루시아는 50년 전에 순교한 성녀 아가타의 무덤에 기도하면 어떠한 병도 낫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루시아는 당장 어머니를 모시고 아가타의 무덤에 참배하였고, 얼마 후 어머니의 병세는 극적으로 호전되었다. 루시아와 그녀의 어머니는 이에 기뻐하며 하느님과 성녀 아가타에게 감사 기도를 올렸다. 이 일로 용기를 얻은 루시아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동정 서원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 말에 어머니는 놀랐으나 원래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는 결국 그녀의 요청을 승낙하고 말았다. 이미 약혼한 몸이었지만 루시아는 결혼 준비로 장만한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결혼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녀의 약혼자는 이 소식에 매우 분개하여 루시아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시라쿠사의 집정관 파스카시우스에게 고발해 버렸다. 루시아는 감옥에 갇혀 온갖 고문을 받으며 그리스도교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받았으나 끝내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 집정관은 루시아를 매음굴로 보내 죽을 때까지 욕보이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는 병사들에게 루시아를 끌어내라고 하였으나 성령이 그녀를 매우 무겁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녀를 움직일 수 없었다. 루시아가 집정관 앞에서 한 무리의 소 떼도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자, 집정관은 루시아를 묶어 한 떼의 숫소를 동원하여 잡아 끌어내리려고 하였으나 역시 성령이 그녀를 무겁게 만든 뒤라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되자 집정관은 그 주위에다 장작을 쌓고 불을 질렀다. 그러나 루시아는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전혀 타지 않고 멀쩡히 서 있었다. 결국 극도로 당황해진 집정관의 명령에 따라 루시아는 형리에 의해 무참하게 목을 단도로 찔린 뒤 죽기 전 마지막으로 영성체를 받은 후에 순교하였다.

 

그녀는 304년에 신앙을 위해 죽음을 택했다.

라틴어로 그녀의 이름 루시아는 광명또는 이라는 뜻이다. 그녀의 축일은 1213일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의 한 참 빛과 연관되어지게 되었다. 그 빛은 나라를 비추게 될 것이다. 그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눈들이 진실이 실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알렉산드리아 클레멘트에 의한 ,<그리스인들에게 주는 권고>로부터

주님의 계명은 빛을 주시함으로 분명하게 빛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십시오, 보는 힘을 받아들이십시오. 그 안에서 하느님과 사람 둘 다 인지할 수 있는 빛을 받아들이십시오. 금이나 보석보다도 더 빛나고, 벌집의 꿀보다도 더 갖고 싶은 것은 우리에게 빛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눈에 빛을 담을 수 있는 명확한 비젼을 부여하시고 어둠속에 묻혀져 있는 마음을 깨우시는 그를 어떻게 탐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셀 수 없는 별임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것이 태양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세상은 어둠속에 빠져있을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빛을 주는 말씀이 아니었다면, 우리도 어둠속에서 살고, 죽이기 위해 살찌우는 짐승보다 더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자신을 빛에 열어놓고 주님의 제자가 됩시다. 그는 그의 아버지에게 말씀하셨습니다.:‘나는 만국에 당신의 이름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찬미하게 하겠습니다.’

당신 아버지의 찬양을 노래합니다, 주님. 그가 하느님인 것을 내가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나를 구원할 것입니다. :당신의 노래는 나를 인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하느님을 찾는데 길을 헤맸었지만 당신은 나의 길을 위한 빛이십니다. 나는 당신 안에서 하느님을 찾았고, 하느님을 받아들였습니다. 당신 안에서 나는 상속자가 되었고, 당신을 위해 내가 당신의 형제라 불리 우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반만 진실인 것을 버립시다. 우리의 내적인 비젼을 흐리게 만드는 어둠과 무지의 안개를 벗어버립시다. 그리고 진실한 하느님을 조용히 기다립시다. 그를 찬양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드높이십시다. 노래합시다 만세, 오 빛이여!’ 우리의 불쌍한 피조물을 위해 어둠속에 묻히고, 죽음의 그늘에 갇히셨습니다. 하늘의 빛이 비추었습니다. 이같이 밝은 빛은 태양을 능가하고 이같은 달콤함은 이 세상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능가합니다. 내가 말하는 빛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리고 그 빛을 받는 사람은 살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밤은 빛을 두려워하여, 두려움 속에서 주님의 날이 다가옴을 사라지게 합니다. 그러나 빛은 모든 곳을 통과 합니다. : 일몰은 여명으로 바뀝니다. 이것은 새로운 창조를 의미합니다. : 정의의 태양을 위해, 우주를 통하여 그의 창조과정을 수행함을, 모든 것에 똑같이 머물고, 태양이 모든 곳에서 떠오르게 하고 모든 사람위에 비를 골고루 내리시는 그의 아버지를 흉내냄으로.

그는 일몰을 여명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변형시키시는 분입니다. 그는 그의 십자가를 통하여 그렇게 일을 하십니다. 그는 지옥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내고 우리를 격찬해 주십니다. 그는 썩어 없어질 것을, 썩지 않게 자랄 새로운 토양에 옮겨 심고, 땅의 것을 하늘의 것으로 바꾸시는 하느님의 정원사입니다. 그는 성장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사람들이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하시고, 우리가 진리에 살도록 용기를 주시며, 그 누구도 우리를 뺏어갈 수 없게 그의 아버지의 신의 혈통을 물려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를 하늘의 가르침으로 신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법을 우리의 마음에 주입시키셨으며, 그것들을 우리의 가슴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그가 규정한 법이 무엇입니까? 신분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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