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축성기념주일에 만나요!!
작성일 : 2016-12-14       클릭 : 653     추천 : 0

작성자 대소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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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년 축성기념주일에 다시 만나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15년 11월 29일 <축성30주년, 설립91주년> 기념주일에 만난 사람들이 한 약속이었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교회를 다녀 간 모든 분들을 초대했었습니다. 학업으로, 직장으로, 이사로... 여러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떠났던 분들이 모였었지요.  


그 만남이 얼마나 좋았던지 쉬이 헤어지지 못하던 분들은 1년에 한 번씩은 서로들 얼굴을 보면 좋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그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잊지 않고 다시 모여 주셔서 참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사 당일 70명 가까이 성당이 가득 찼습니다. 주교님께서도 모교회를 방문하는 좋은 전통이 정말 보기 좋다고 하셨습니다. 대소원 교회가 간직한 숨겨진 힘이라 자부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신자 네 분이 견진성사를 받으셨습니다. 

울산에서 올라오신 분은 매년 이 날을 기다린다며 멀지만 꼭 참석하겠다고 말씀하셔서 뭉클하였습니다.
30년 만에 모교회를 찾은 어르신 부부도 계셨습니다. 지금 성당이 지어지고 나서 얼마 안돼 이사를 갔던 것입니다. 신자들과 재회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충주에 사시는 은퇴하신 이의상 신부님께서도 참석하셔서 흐뭇하게 지켜 보셨습니다. 대소원교회 신자회장으로 계시다가 자급사제가 되셔서 오랫동안 교회를 지키셨습니다.

8년후에 교회설립 100주년이 되면 나이가 60이 된다며 소녀처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분들. 복사서던 이야기, 성탄절 이야기 등 추억을 이야기하는 분들. 표정들 속에 행복함이 어려 있더군요. 그리고 마을주민 다섯 분이 축하한다며 참여해 주셨습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한 마을과 그 마을 한 가운데서 90여년을 함께 한 마을교회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고여 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들을 사랑합니다.

축성주일 행사에 참석해 주시고, 기도와 성원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대소원 지역의 복음화와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교회 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 찾아와도 포근하도록 성령님의 온기를 잃지 않는 교회 되겠습니다.

다음 만날 때까지 계시는 곳에서 주님의 평화가 가득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군 복무 중인 다니엘 교우가 휴가를 받아서 반주를 해 주었습니다. 그 뒤로 구미 성프란시스 수녀원 수녀님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대전교구장이신 유낙준(모세) 주교님의 정심기도로 감사성찬례를 시작하였습니다.
신자회장. 김애단 교우의 독서
주교님의 설교말씀. '교회는 하느님의 집(House)이고, 하늘은 하느님의 가정(Home)입니다.'
견진성사. 김그레이스, 지힐다, 한마리아, 정엘리사벳 교우님 축하합니다.
원래는 주교님께서 의자에 앉으시고, 견진을 받는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주교님께서는 다리가 아픈 교우들을 배려하시며 주교 의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영성체를 하는 가운데 주교님께서 그 날 참석한 모든 분들을 주교좌에 앉히고 안수해 주셨습니다. 신자회장님, 어머니회장님, 프란시스 수녀님께서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점심애찬 준비중인 교우님들. 이 날 메뉴는 사골떡만두국에 부침과 닭발편육이었습니다.
30년만의 재회. 우연히 시장에서 만나서 이 날 행사소식을 듣고 찾아오셨습니다.
8년후에 설립100주년 때는 나이가 60이 된다며 까르륵 웃는 친구들. 프란시스 수녀님도 대소원교회 출신입니다.
행사를 마치고 여운을 즐기고 계신 교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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